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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12.14 19:28:5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문상욱

충북예총회장

지난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옛 연초제조창에서 아트펙토리형으로 개최돼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 공로로 한범덕 청주시장은 한국미술협회에서 시상하는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이 옛 연초제조창에 올 예정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경제의 세계화와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 인구감소 및 고령화로 인해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방자치화 시대를 맞이해 청주도 타 도시와 경쟁하면서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 번화가로 붐비던 청주의 구 도심권은 인구이동과 상권침체 그리고 건축물의 노화, 도시기반시설 및 주거환경의 악화 등으로 도시 공동화 현상이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

무엇인가 대책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따라서 옛 연초제초창을 예술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청주를 새롭게 창조의 도시로 탈바꿈해야 한다.

공장을 예술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아트펙토리(Art Factory)의 성공한 사례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모던, 프랑스 파리 오르세 미술관, 일본 요코하마 뱅크아트 1929, 독일 에센광산 등이 있는데 최근 성공한 사례로는 중국 베이징의 '798 예술구'가 있다.

'798 예술구'는 베이징 조양구 다쌴즈지역의 넓은 지역에 위치한 예술 거리이다.
그곳은 원래 구소련과 독일의 기술로 세운 무기 공장이 들어서 있었는데 냉전이 끝나고 무기생산이 활력을 잃으면서 공장들은 정부에 의해 외부로 옮겨지고 이 일대에 새로운 전자타운이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오랫동안 폐허로 방치되어 왔었다.

그러다가 2002년부터 공장을 개조하여 가난한 예술가에게 작업실로 싸게 임대해 주어 예술가들이 하나 둘 모여 들어 자연스럽게 예술거리가 형성되었고 예술가들과 함께 대외 예술행사를 개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06년 중국정부에 의해 문화창의산업집중지구(文化創意集中地區)로 지정되어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 세계에서 모여든 400여개의 전문화랑, 아트숍, 갤러리, 카페 등과 몇몇 가동 중인 공장들과 함께 공존하며, 항상 수많은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매년 798예술제, 국제화랑박람회 등을 개최해 중국의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에도 수 천명의 관광객과 세계적인 컬렉터·딜러들이 이곳을 찾는 국제 미술시장의 메카로 부상했다.

이제는 중국 베이징의 798 예술구가 미국 뉴욕의 예술거리 소호와 첼시와 비교할 수 있을 만큼 되었고, 세계미술시장을 움직였던 차이나 아방가르드라고 불리는 쟝사오강, 왕광이, 위엔민준, 팡리준이 이곳 출신이다.

'798 예술구'는 굴뚝 없는 발전소로 뜨거운 창작 열정과 문화 창조로 베이징 최고의 문화·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주변 창고 등을 국립현대미술관 분원과 함께 차별화된 예술문화공간으로 바꾸려면 전시장, 공연장, 예술창작촌 등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조성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국내·외 작가의 입주 환경조성, 갤러리 입주의 편리성 제고, 미술품 수집가의 눈높이에 맞는 작품제작, 품격 있는 아트 상품개발,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구축돼야 한다.

또 볼거리 제공을 위한 다양한 예술 행사 활성화와 문화예술행정 및 전략에 필요한 연구소 개설 등으로 문화예술 공간을 조성해 나간다면 청주는 활기 넘치고 경제적 안정감도 기대할 수 있는 도시로 문화와 예술이 주축이 돼 세계와 만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품격 있는 명소가 될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 계획을 세워 준비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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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