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인류의 공존과 번영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미국과 중국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자주(自主)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데다, 공존보다 자국의 이익을 극단적으로 고집하는 중국과 미국의 우월주의에서 비롯됐다. 독감에서 코로나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독감으로 이미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조류독감(AI)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발생 주기가 점점 빨라지는 상황에서 백신개발 속도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인류의 미래를 걱정해야 할 정도의 심각한 재앙을 예비하고 있다. 중국 '우한 폐렴'은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섰다. 2002년 11월부터 2003년 8월까지 34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스보다 더 무서운 속도다. 충북에서도 의심환자 14명이 나왔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미국 독감은 이번 겨울 1천900만 명의 환자를 양산했다. 이 가운데 이미 1만여 명 이상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10년 내
[충북일보]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전국 곳곳에서 시대적 화두로 등장했다. 여야 정치권은 신인에게 파격적인 가산점까지 주면서 각각 세대교체론의 주역임을 강조한다. 그래야 20~40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설 명절 전 여의도 정치권에서 어김없이 지라시가 나돌았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의정평가를 통해 하위 20%, 즉 컷오프 대상자를 결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지라시에는 컷오프 대상 국회의원의 실명이 거론됐다. 민주당 핵심들과 얘기를 나눠보았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이 지라시는 충북에서도 설 연휴 내내 화제가 됐다. 이를 근거로 컷오프 대상과 정치신인을 놓고 확인되지 않은 무수한 시나리오까지 만들어졌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여의도 국회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불신의 방향만 다를 뿐이다. 여당 지지자는 야당 중진, 야당 지지자는 여당 중진을 향해 험담을 넘어 저주까지 퍼붓고 있다. 다선에 대한 불만은 유권자들의 기본적인 심리로 읽혀질 수 있다. 그런데 여의도 국회
[충북일보] 1983년 오송역은 여객취급이 중단된 화물취급용 간이역에 불과했다. 2010년 11월 1일 경부고속철도(KTX)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여객 업무가 다시 시작됐다. 그랬던 오송역이 오는 11월 KTX 개통 10년을 맞아 이용객 1천만 명 시대를 기대할 정도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똘똘 뭉친 충북도민 일제치하인 1921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한 오송역은 원래 충북선 노선에 국한된 정차역에 불과했다. 경부·호남선은 대전역에서 분기했다. 경부고속선 계획 원안에는 충남 연기군 서남쪽, 현재의 세종시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도록 건설하는 계획이 검토되기도 했다. 하지만, 1992년 청주·청원 주민들은 충북이 소외되자 노태우 정부의 경부고속선 건설계획에 강력히 반발했다. 결국 험악해지는 지역 민심을 파악한 노태우 대통령은 기존의 지선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 결과 원안은 수정됐고, 연기군을 통과해 갑천을 따라 대전으로 가는 노선이 충북 오송을 거쳐 신탄진을 향하도록 수정됐다. 2015년 4월 2일 호남고속선 오송역~광주송정역 구간이 개통됐다. 앞서 경부·호남선 분기역을 놓고 천안과 오송, 대전은 또 다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결과는 충북
[충북일보] 영동군 추풍령면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시절 방학 때 작은 아버지가 사는 부산에 놀러 간 '내륙 촌놈'은 수평선 너머에서 솟아오르는 해를 보면서 "지구가 둥글고 무척 넓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좋아하는 세계지도에서 찾은 한반도는 아시아 대륙의 동쪽 끝, 태평양의 서쪽 언저리에서 볼품없이 작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휴전선 남쪽은 북쪽보다 더 좁았다. 1985년 대학 졸업 후 첫 직장 생활과 함께 본격화된 서울 생활은 하루하루가 '지옥'과 다를 바 없었다. 출퇴근하기 위해 매일 3시간 정도를 만원버스에서 시달려야 했다. 어느 날 저녁 콩나물시루처럼 사람이 빼곡한 영등포역 앞길에서는 한 남자가 피우다 앞으로 멀리 던진 담배꽁초가 여성의 펑퍼짐한 퍼머머리 위로 떨어지는 기막힌 모습도 봤다. 한강다리 입구에서 도로가 너무 막힌 것을 참지 못해 운전하던 차를 길가에 세워둔 채 걸어서 집에 가기도 했다. 96년부터 자원해서 대전에서 근무하면서 필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은 크게 높아졌다. 하지만 10년만에 서울 본사로 '좌천' 당하면서 다시 고통스러운 나날이 시작됐다. 결국 2010년에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충북일보] 주변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쌀쌀한 날씨 탓에 형형색색의 예쁜 옷을 입은 반려동물을 보면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국민 5천만 명 중 무려 1천만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가구 수로는 10가구 중 2가구라고 한다. 반려인구 1천만 명 시대 어릴 적 농촌 마을에는 집집마다 강아지를 키웠다. 닭과 소, 돼지도 마찬가지다. 강아지를 비롯해 각종 가축들은 하나의 수입원이었다. 아이들은 다른 가축에 비해 강아지와 애틋한 교감을 나눴다. 소와 돼지는 크게 개의치 않았지만, 강아지가 팔려 나갈 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신작로까지 쫓아가 강아지 이름을 부르는 신파극도 연출됐다. 어린 시절 강아지는 그냥 키워졌다. 사람들이 먹다 남은 밥과 반찬을 줬다. 마당 한편 강아지 집에 묶어놓고 키웠다. 가끔씩 논과 밭을 다녀올 때도 목줄을 하지 않았다. 지금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종종 광견병 등 강아지 질병에 관한 얘기를 듣고 두려움을 가졌지만,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이나 비가 내릴 때 강아지를 방안으로 들이기 위해 부모들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번도 목욕을 시키지 않은 강아지, 아무 곳에서나
[충북일보] 4·15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전체 300명의 일꾼을 뽑는 선거다. 4년 임기의 국회의원. 이번 선거가 21대다. 총선 역사는 벌써 80년이나 흐른 셈이다. 어릴 적 첫 국회의원 선거 경험은 1988년 4월 26일 13대 총선이었다. 대학생 시절 당시 통일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했다. 비록 후보는 낙선했지만, 20대 초반의 청년에게는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다. 남 탓만 하는 선거 1988년 2월 노태우 대통령 취임 후 2개월 만에 치러진 선거였다. 앞서 1987년은 그 유명한 6월 항쟁과 노태우 민정당 후보의 6·29 선언에 이어 연말 야권후보인 김영삼·김대중 단일화가 무산된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그로부터 꼭 32년이 흘렀다. 무려 8번의 총선을 경험했다. 나이가 들면서 총선은 어쩌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후보자 개인의 능력과 자질, 지역발전을 위한 열정 등은 아무런 쓸모가 없는 액세서리 정도로 보여진다. 선거 때마다 국가와 지역의 운명을 짊어지겠다는 사람과 그를 응원하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5천만 국민 중 아마도 1%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해 본다. 그렇다면 나머지 99%는 사실 여론의 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때 내 건 구호 '사람이 먼저다' 에는 '서울'이란 수식어가 붙었어야 한다.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까지 정부가 서울 집값을 잡겠다며 내 놓은 대책은 열 손가락으론 셀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그 동안 서울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 반면 지방 대부분의 주택시장은 죽었다. 마이너신문 기자로 30년간 집 없이 살던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변두리에서 10억여 원을 대출받아 산 상가에서 1년 5개월 만에 난 시세차익이 8억여 원이다. 같은 신문사 출신 청와대 비서관이 서울과 과천에서 소유한 아파트 2채 값은 2년 10개월 새 11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뛰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도권에 집을 2채 이상 가진 청와대 고위 공직자는 한 채만 남기고 나머지를 처분하라"고 지시했다는 뉴스에 비아냥 댓글이 쏟아진다. '지방소멸시대'란 용어는 이제 평범한 지방 사람에게도 낯설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지방 14개 시·도민 1천308명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현황 및 전망'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체의 61%는 10년 이내에 자신이 사는
[충북일보] 프랑스 혁명 당시 참수형에 처할 죄수들에게 단두대는 귀족들의 특권이었다. 죄수의 고통 감소를 위한 단두대는 두개골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데다, 짧은 시간에 목숨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단두대가 처음으로 사형도구로 쓰인 것은 프랑스 혁명 4년째 되던 1792년 4월 25일이었다. 단두대에서 최초로 처형된 수형자는 강도 살인범인 페르체였다. 단두대는 1792년 정식 사형 도구가 된 이후 1977년까지 사용되다가 1981년 프랑스에서 사형제도 폐지 후 폐기됐다. 기요틴의 현대적 의미 귀족들에게만 허용됐던 단두대는 당시 파리대학 의학부 교수였던 기요틴(J. Guillotine) 박사가 기계를 이용해 사형수를 처형해야 한다는 논문을 제출하고 관련 법률이 통과되면서 시행됐다. 이전의 처형 방법은 매우 잔혹해 죽기 직전까지 고문을 가하기도 했고, 화형이나 사지를 찢어 죽이는 거열형 등이었기 때문에 목을 베는 것은 오히려 가벼운 형이었다. 오늘 날 기요틴 박사의 단두대는 '규제 기요틴'으로 이해되고 있다. 즉 단두대처럼 불필요한 규제를 건별이 아니라 한꺼번에 처리하는 규제개혁 방식이다. '규제 기요틴'은 1980년대 일부 유럽국가가 대
[충북일보] 갈등은 쌍방향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관점에서 일방의 문제라고 확신하지만, 전후 사정을 돌이켜 보면 대부분 쌍방의 문제를 찾을 수 있다. 선진국 문화와 달리 우리 민족은 갈등을 쉽게 해결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못하다. 그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민낯 드러낸 진보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조국 감싸기'를 지켜보면서 실소(失笑)를 멈출 수 없었다. 도덕적 문제는 있지만 법적인 책임은 없지 않느냐고 주장하는 대목에서 다른 사람도 아닌 조국 전 장관에게 도덕적 책임은 법적 책임보다 무겁다고 소리쳐 알려주고 싶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장이 관용차에 깔았다는 1천480만 원짜리 안마의자 사건도 국민들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고 있다. 춘천시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곧바로 청와대에서 선임행정관(2급)을 역임한 사람이다. 이 역시 법적인 책임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관용차에 고급 안마의자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이 어떨지 서둘러 헤아려 필요한 조치를 보여줘야 한다. 물론 그 조치는 단호해야 한다. 집권 여당 또는 친여 인사의 사례만 언급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전 정권의 무도한 적폐
[충북일보] 임기 5년의 대통령, 임기 4년의 국회의원. 대통령과 국회의원 모두는 여당과 야당 시절 서로 다른 말을 한다. 여당이 되면 어떻게 해서라도 정권을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반대로 야당이 되면 집권당에 대한 흠집내기에 골몰한다. 10년씩 엇갈린 정권 우리는 최근 20년 이상 집권세력의 지각변동을 경험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와 이명박·박근혜 정부, 그리고 다시 이어진 문재인 정부. 이런 추세와 현 정치 상황이라면 문재인 정부는 한 번 더 정권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제는 소위 보수·진보로 갈라치기가 이뤄지고 있는 집권 과정에서 여야 간 공통분모를 전혀 찾지 못하고 사사건건 정책적 대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남북문제가 대표적이다. 진보정권은 어떻게 해서라도 유연한 남북관계를 지속하려고 하는데 반해 보수 세력은 북한 정권의 몰락을 통한 남북관계 설정에 주력한다. 어느 세력도 그 중간지점에서 타협할 수 있는 상생의 방안을 찾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남북관계는 한반도에서 가장 풀기 힘든 숙제가 됐다. 경제정책도 마찬가지다. 성장위주의 보수 정당과 분배 중심의 진보 정당 산 괴리가 너무도 크다
[충북일보] 평소 좋아하던 성석제 작가를 처음 만난 건 지난 14일 저녁 국립세종도서관에서였다. 그는 도서관측이 개설한 시민 대상 강좌에서 '인공자연의 미학, 소설의 숲'이란 주제로 90여분간 강연했고, 필자는 들었다. 이문열 대작가와 마찬가지로 달변은 아니었다. 강연 내용이 미리 배포된 자료와 달랐기 때문일 수 있겠지만, 중간에 가끔 말이 끊기기도 했다. 하지만 34년째 작가 체험을 바탕으로 진행한 진솔한 강연에 대다수 청중은 공감하는 듯했다. 끝난 뒤 "유익했다"라고 말하자 옆자리에 있던 도서관 직원은 "김훈 작가도 마찬가지"라고 화답했다. 1985년 11월 7일 서울 서소문에 있는 모 신문사에 처음 출근했으니,이제 기자 생활 35년째를 맞는다. 그런데 '말 잘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어려서부터의 습관은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글 쓰기보다 말 하는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지만, 말 잘 하는 사람 중 '언행일치(言行一致)'인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던 게 주원인인 것 같다. 각종 붓글씨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던 시골 초등학생 시절, 내 방 벽에는 율곡의 자경문(自警文) 11개 조 가운데 2조인 '과언(寡言)'을 서예 작품으로 만들어
[충북일보] 신문기자 경력 30여년째인 필자는 영화보다는 C일보 등 '질 좋은 종이신문' 보기를 더 좋아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황금같은 휴일인 금요일이었던 지난 18일에는 세종시의 집에서 20㎞쯤 떨어진 청주시내 한 극장에서 일본영화 '신문기자(新聞記者)'를 봤다. 영화관이 2개 뿐인 세종시내에서는 상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평일 오전 11시 50분 시작된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관람객이 필자 부부를 포함해 4명에 불과한 점은 안타까웠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가 '조국 사태'로 촉발된 한국의 현 정치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주인공이 한국 여배우 심은경인데도 말이다. 포털사이트를 검색하니 개봉일인 전날 전국 70개 영화관의 관객은 모두 400여명에 불과했다. 한국에 대한 일본정부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국민들의 '반일감정'이 여전한 게 주된 이유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영화는 상업영화와 달리 무거운 주제를 다뤘는데도 일본에서는 6월말 개봉된 뒤 한 달여 만에 관객 수가 손익분기점인 33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에서 일어난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요즘 한국에서도 큰 사회적 이슈인 '가짜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