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지역 모 건설사 대표가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묵인한 충북지역 경찰 간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찰은 15일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소속 간부 A경정에 대한 개인 비위 의혹과 관련해 강제 수사를 진행했다. 청주지검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A경정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이날 낮 12시15분께 압수수색을 마쳤다. 검찰은 지난해 부도처리된 충북지역 모 건설업체와 A경정 간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는 투서를 받고 관련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정은 평소 친분이 있던 청주지역의 모 건설사 대표 B씨가 오랜 기간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을 알면서도 금품을 받고 수사 대상에서 제외해준 혐의를 받는다.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15일 대출브로커 A씨와 전 농협은행 지점장 B씨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전 농협은행 여신팀장, 감정평가법인 직원 등 11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18년 5월부터 약 5년 동안 허위 차주를 내세우거나 감정평가법인 직원에게 금품을 제공해 감정평가 금액을 부풀린 위조 서류를 제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14차례에 걸쳐 약 132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신용이 불량해 대출받을 수 없게 되자 명의를 빌려줄 사람들을 모집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농협은행 지점장이었던 B씨와 여신팀장은 A씨가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위조하거나 허위 차주를 내세웠다는 사실을 알고도 불법 대출을 해줬다. B씨는 대출 영업 실적을 높이기 위해 허위 차주에게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위조하도록 교사하기도 했다. 여신팀장은 퇴직 후 A씨가 운영하는 법인에 취직했다. 검찰은 금융감독원에서 접수된 농협은행 직원에 대한 고발장을 단서로 수사에 착수,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조직적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수년에 걸쳐 농협은행
[충북일보] 청주의 한 여관에서 숙박비가 밀려 쫓겨나게 되자 해당 여관에 불을 내 투숙객 3명을 숨지게 한 A(40대)씨가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11형사부(태지영 부장판사)는 15일 현주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숙박 중인 피해자들이 사망할 것을 알면서도 범행했고, 어떤 구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범행 후 유족들의 피해 복구를 위한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2003년에도 현주건조물방화죄로 기소돼 기소유예를 받았으나 또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이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오전 1시46분께 자신이 묵던 청주시 남주동의 한 여관에 불을 질러 투숙객 3명 전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전날 숙박비가 밀려 쫓겨난 뒤 당일 갈 곳이 없어 여관으로 돌아왔으나 방문이 잠겨있자 이에 격분했고, 여관 주인을 해치기 위해 1층 카운터로 내려갔다가 그가 자리에 없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15일 오전 3시께 괴산군 청안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축사 2개동(708.5㎡)을 태우고 돼지 300마리를 폐사시켜 소방서 추산 1억6천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10여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괴산 / 주진석기자
[충북일보] 무허가 원액으로 만든 보톡스 제제 '메디톡신'을 불법 유통한 혐의로 기소된 메디톡스 대표이사에게 징역 6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14일 청주지법 형사 1단독 권노을 판사 심리로 열린 메디톡스 대표 A씨의 약사법 위반·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무허가 원액을 사용해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을 만들어 유통하고, 원액·역가(효과의 강도) 정보를 조작해 국가출하승인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국가출하승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에게 위임)이 보톡스 제품 등 생물학적 제제 의약품의 제조 및 품질관리 적정성 등을 검토해 국내 판매 가부를 승인하는 절차다. 또한, 메디톡스 전 공장장 B씨에게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게 하고, 역가 허용 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만들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날 A씨와 공모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B씨와 해외사업팀장 등 임직원 4명에게는 징역 10개월∼3년을 구형했다. 메디톡스 법인에는 벌금 4천5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내달 11일 열릴 예정이다. 메디톡신은 200
[충북일보] 15일 충북지역은 낮 기온이 0도 내외로 머물며 춥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겠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영하 8도·청주 영하 5도 등 영하 9도~영하 4도이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영하 1도·청주 0도 등 영하 2도~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빈집에 몰래 들어가 숙식을 해결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B(60대)씨 주택에 무단 침입해 수일간 거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귀가한 B씨에게 발각되자 도주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지난 8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월세방을 전전하던 중 돈이 떨어지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B씨는 자녀 집에서 지내다 열흘 만에 자택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지난 13일 오후 1시3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중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정문 출입구 인도 설치 공사를 하던 60대 A씨가 운행 중이던 굴착기에 치였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는 인도 경계석을 운반하던 A씨가 갑자기 길 위로 쓰러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천영준기자
[충북일보]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우택 전 국회부의장의 지지를 호소하며 주민들에게 음식을 제공한 전 마을 이장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태지영)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73)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의 한 음식점에서 낭성면·미원면 주민 40여 명에게 1인당 1만1000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 전 부의장 지역구인 낭성면에서 이장직을 맡았던 그는 정 전 부의장과 이장, 마을주민이 참석한 자리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누구를 뽑아야 하겠느냐" 등의 지지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 전 부의장은 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나 출마가 유력한 상태였다. 이후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한 정 전 부의장은 돈봉투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총선을 한 달가량 남겨 놓고 공천장을 잃었다. 태 부장판사는 "기부행위는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치고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할 우려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력이나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
[충북일보] 13일 새벽 4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창IC 인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5t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후 사고 현장 통제를 위해 출동한 한국도로공사 순찰차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서 내리던 공사 직원 A(30대)씨가 다리 골절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성서동 차없는 거리에서 13일 상수관이 파열돼 주변 상가가 6시간 동안 단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께 도로 중앙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쳐 오르면서 성서동 상가 거리는 마치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린 것 같은 모습을 보였다. 도로 위로 솟구친 수돗물은 제과점 등 일부 상점으로 흘러들어 바닥재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혔다. 충주시는 신고를 받고 즉시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파손된 300㎜ 주철관을 교체했다. 조사 결과 파열된 상수관은 노후화된 데다 크고 작은 공사로 인한 손상이 누적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오래된 배관이 다른 공사로 인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은 충주 도심 핵심 상권으로, 주로 옷 가게와 잡화점이 밀집해 있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으나, 요양원과 식당 등은 물 공급 중단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오후 2시께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정상 급수를 재개했으며, 현재 적수 발생 등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지난 12일 오후 3시47분께 보은군 삼승면 보은 일반산업단지의 난방 필름 등 발열체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뒤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불길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 벽체를 타고 확산하면서 인근 농업용 비료생산 업체로 옮겨붙었다. 이 불로 난방 필름 등 발열체 제조 공장이 모두 불에 타고, 농업용 비료생산 업체 등도 큰 피해를 보았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동하고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이날 보은에 최대 초속 7m의 강풍이 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화재 발생 뒤 곧바로 주민에게 '대형화재로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으니, 창문을 닫고 실내에 대기해 주시고 화재 현장 접근을 자제해주세요'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소방 당국은 관련 기관과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