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라마다플라자 청주 호텔에서 열린 ‘2007 청주무역 상담회’에 청주시청 직원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열린 ‘해외마케팅 전략 세미나’에 시청 각 부서별 직원 40여명이 참석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실질적 지원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충북도내 중소기업들을 위해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담당 실무자들이 전문적 지식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크게 반길 일이다.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지자체의 실무자들이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지 않아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불만을 내놓기도 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문제로 지자체 실무자들은 인사 등으로 인해 자리이동이 많아 어느 정도 실무를 파악할 정도면 타 부서로 이동하고, 새로 부임 받은 직원은 실무 파악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중소기업들과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이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청 각 부서별 실무자들이 모두 교육을 받는 것은 유관기관 관계자들까지 확산되야 한다. 시청 직원들은 상반기에 중소기업의 중국진출 돕기 위해 ‘기업의 중국진출 시 유의사항’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전 직원이 교육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중국어 교육반을 마련,
편의점 제품 가격이 브랜드별로 가격 차이가 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편의점 제품 주인맘대로(?)’ 란 제목으로 지난 7일 본보 지면을 통해 소개됐다. 그러나 이 기사가 잘못됐다며 정정해달라는 내용의 메일을 2건 받았다. 항의 메일에는 편의점 주인들이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아니고 브랜드 별 본사에서 가격을 책정해 주면 그 가격에 대해 부과한다는 것이며, 폭넓게 취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같은 브랜드 편의점에서도 가격 차이가 제품이 있는 등 이 부분에 대해 의문점이 생겼다. 또한 편의점 주인들이 전문적 지식을 갖춘 사람이 없어 정확한 답변을 듣기 힘들었다. 또 공정거래 위원회와 소비자고발센터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가격 차이와 관련, 아무런 제재를 할 수 없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당사자들에게 답장을 통해, 질문을 통해 재취재 의사도 밝혔다. 하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항의한 독자들은 자신들의 입장과 어려운 상황만 설명하고 있다. 취재기자들이 의혹만 갖고 보도를 한다는 것은 언론으로서의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과정을 통해 취재를 했음에도 오보가 됐을 가
초겨울 날씨를 보인 30일. 청주체육관 충북취업박람회장은 취업준비생들의 열기로 후끈 거렸다. 청주체육관에는 이날 취업박람회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2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구직자들의 서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박람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0시. 행사장 입구 게시판에는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직공고를 꼼꼼히 체크하는 20대 취업준비생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중년을 넘긴 환갑의 할아버지 구직자들도 문전성시를 이뤘다. 행사장 안에는 (주)퍼시픽코리아, (주)하이닉스 반도체 등 60여개 업체가 각각 부스를 설치하고 즉석에서 이력서 접수와 함께 구직자 면접까지 보고 있었다. 환갑이 넘어 보이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이력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 평생 직장생활을 하다가 지난 2005년 정년퇴직 했다는 주재기(60·청원군 오창읍)씨. 현대건설 등에서 중장비 기사로 평생 일해 온 주씨의 취업의지는 대단했다. 그러나 구직자 나이제한에 걸려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는 곳은 고작 2곳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경력 장점을 이력서에 꼼꼼히 기재하는 모습에서 단호함까지 묻어났다. 주씨는 해당업체에 이력
충북도는 충북지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홍보와 함께 대기업유치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도내 중소기업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기업을 이끌어 가며 기업하기 힘든 도시라고 말하고 있다. 지자체는 이제 도내 중소기업, 즉 힘들게 경쟁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눈을 돌려야 한다.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과 이곳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은 서로간 실질적 지원이 없어 교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이해 당사자 모두가 다른 생각으로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지자체에 현실적으로 가장 바라고 있는 것은 자금 지원이다. 그러나 지자체에서 경제적 지원을 받기란 쉽지 않다. 중소기업들도 이러한 현실을 모두 알고, 이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투자사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업의 대표 개인이 직접 투자를 받기 위해 발로 뛰는 것보다 지자체에서 자연스럽게 사업설명회 자리를 마련하거나, 세미나를 통해 창투사 관계자들을 초청, 직접 대면할 수 있게 하는 것은 쉽게 이뤄질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중소기업들간 교류 및 정보 교환의 활발한 활동이 뒷받침 돼야 한다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면서 전국 지자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충북도는 지역의 특성과 역사, 자연 등이 어우러지는 관광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명소로 꼽을만한 곳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도는 ‘경제특별도’를 건설하기 위한 산업정책에만 치중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관광산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관광경쟁력을 낮추는 하나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무한한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관심과 투자로 관광명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관광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으로 관광명소를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예를 들어 수안보온천 종합휴양지 조성사업을 지자체에서 추진한다면, 수안보 관광특구의 대대적 인프라 확충을 하고, 오토캠핑장 등 관광업에 종사하는 기업과 협조로 이뤄 인근을 테마별 관광지로 구축,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유익하게 관광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관광지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기 위해선 지자체에서 예산만 투입해 노후시설만 개선 할 것이 아니라 관광관련 중소기업에 사업용 토지에 부과되는 과도한 보유세나 차별적인 각종 규제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해 관광명소를
청주의 대표 향토음식 ‘청주 한정식’ 지정 업소를 지체장애인들이 이용하기가 불편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주시가 지역의 대표 향토음식으로 ‘청주 한정식’을 선정하고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나 지정업소 7곳 중 2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월 청주시는 ‘청주 한정식’ 지정업소로 라마다 플라자 청주 호텔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 섬섬옥수, 명관, 미래지, 가와, 미래 한정식 등 7곳을 선정했다. 하지만 미래 한정식과 명관 등 5곳의 음식점은 건물이 전통 한옥 건물이거나 출입구에 턱이 져 있으며, 좌식(방이나 마루 따위에 앉는 것)을 사용하고 있어 지체 장애인은 이용할 수가 없다. 특히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편의시설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이용이 가능한 라마다 플라자 청주 호텔은 가격이 너무 높게 책정돼 있으며, 선프라자는 아직 내부수리 공사 중으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충북장애인권 연대 관계자는 “청주시가 지역 대표음식으로 선정한 한정식 음식점은 모두 장애인이 이용하기에는 힘든 곳으로 심지어 화장실 편
“한가닥 희망의 기회를 얻게 돼 소름이 끼칠 정도로 행복합니다.” 5일 증편군청 회의실에서 ‘맞춤형 특허 정보종합 컨설팅’을 받은 (주)윈드넷 김미경(여?49) 상무는 함박웃을 지었다. 이날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태호)가 특허정보종합컨설팅 사업으로 중소 벤처기업을 상대로 맞춤형 이동특허 지역 순회 첫 상담을 실시해 기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윈드넷 김미경 상무는 특허 등록, 이전을 마친 전열교환기에 대해 자금사정으로 샘플링 작업도 하지 못해 이번 상담소를 찾았다. 하지만 제품 특허 출원에 대한 상담과 함께 지원을 해주는 이번 사업 취지와는 달라 별다른 성과도 못보고 돌아서려던 김 상무의 귓가에 “특허 등록 제품에 대한 자금 지원 유관기관이 있다”는 한가닥 희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김 상무는 “이번 컨설팅을 받으면서 기술 특허 등록, 이전에 대한 제품에 대해 사업화시 관련된 기술평가, 경영지도에 대한 상담과 최고 1억원까지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자금 지원 방안을 제시해 줘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상담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이라는 희망의 빛을 비춰줘 너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
재래시장들이 추석을 앞두고 할인 쿠폰제 실시 등 다양한 행사 전략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이는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사은행사’, ‘기념행사’등의 할인 쿠폰으로 소비자를 유혹함에 따라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재래시장 상인들의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 싸움에서 최소한의 마진만 남긴 선에서 쿠폰 등 추가 가격할인은 하는 것은 대형할인마트와의 가격차별을 크게 해 경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적 수단이다. 청주가경터미널 시장은 이달 1일부터 ‘쿠폰제’를 시행하면서 고객들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경터미널 시장 상인연합회(회장 김태식)는 66개 모든 점포를 쿠폰제 시행 가맹점으로 가입, 어느 점포에서든 물건을 구입시 최대한의 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대형 할인마트와는 차별화 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자체 제작한 상품권을 모은 쿠폰과 교환해 주고 있어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게 했으며, 이달 말일에는 경품추첨을 통해 이용고객에게 푸짐한 상품도 주게 된다. 김태식 회장은 “인근의 대형할일마트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행하게 된 쿠폰제가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이 매우 좋다”며 “재래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물건과 경
[충북일보] 옥천의 A 초등학교에서 동급 학생 간 집단 괴롭힘을 의심할 만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옥천 A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을 둔 B씨는 "아들이 동급생 6명으로부터 장기간 상습적인 언어와 신체 폭력을 당했다"라며 "이 사실을 아들의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살펴보고 나서 알았다"라고 한 언론에 알렸다. B 씨는 "지난해부터 아들의 팔과 다리 등에 자주 멍이 들었고, 최근엔 친구 집에 다녀온 뒤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까지 멍들어 심각성을 인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가해 학생들이 아들에게 음식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세탁비를 받아 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B 씨는 이 내용을 학교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경찰서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아들이 수개월 간 같은 학교 다수의 남학생에게서 신체·정신적 위해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학부모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도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 사안을 이미 관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1일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열었고, 이튿날 B씨의 아들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옥천교육지원청도 다음 달 1일 학교폭력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