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가네코 후미코(金子文子, 1903∼1926)는 독립운동가 박열(朴烈, 1902~1974)의 연인으로, 조선을 사랑했던 일본 여성으로 근래들어 알려지기 시작했다. 특히 1910년대 청주군 부용면(현 세종시 부강면) 부강에서의 7년 생활이 그녀의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 사상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그녀의 얼굴 사진은 잘못 알려져 온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인터넷에서 '가네코 후미코'를 치면 뉴스는 물론 각종 백과사전에 △눈이 크고 △가운데 가르마를 했으며 △그리고 기모노를 입은 여성 얼굴이 검색되나 이 여성은 가네코 후미코가 아닌, 동성동명의 다른 일본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야마나시(山梨)현의 가네코 후미코 연구회장인 사토 노부코(佐藤信子) 씨가 한국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를 통해 부강면 곽창록(82, 부강향토사 연구위원) 씨에게 관련 내용을 우편으로 보내오면서 확인됐다. 앞서 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집기사(8월 12일자)로 가네코 후미코를 다룬 바 있고, 같은 해 10월 19일자에서는 그녀의 가장 가까운 혈육인 가네코 타카시(金子敬·외가쪽 친조카
청주목에서 체포돼 생을 마감한 이금(伊金)에 대한 내용은 《고려사》와 《고려사절요》에 비교적 간단히 기록돼 있다. 그러나 이 시기를 전후해 고려에서는 매향(埋香)이라는 매우 독특한 풍습이 등장한다. 매향은 글자 그대로 땅속에 향나무를 묻는 것을 말한다. 당시 이땅은 민중들은 미륵이 메시아로 강림할 것에 대비해 그에게 향을 바치기 위해 미리 향나무를 준비하였다. 그같은 행위는 집단적으로 이뤄졌고, 그들은 비나리 행사 후 그 사실을 바위에 기록하였다. 현재 전국적으로 △전남 영광군 법성면 입암리 △전남 신안군 암태면 송곡리 △강원도 고성 삼일포 △충남 예산군 봉산면 효교리 △ 충남 당진군 정미면 수당리 △평안북도 정주시 침향리 △경남 사천시 곤양면 흥사리(사진) 등에 매향비가 존재하고 있거나, 탁본이 현존하고 있다. 이들 매향비는 지리적으로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바로 내륙이 아닌 바닷가나 그 인근에 비가 세워졌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고, 이금과 관련된 기록에서 그 단서를 만날 수 있다. '또 이르기를, "내가 산천(山川)의 신(神)을 신칙하여 보내면 왜적(倭賊)을 사로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하니 무격(巫覡 무당 )이 더
[충북일보] 세종대왕의 초수리〔초정약수〕 행궁은 《세종실록》 등 사료를 정밀 검토한 결과, 기와집이 아닌 초가(草家)로 지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세종대왕 행궁을 기와집〔瓦家)로 지으려는 청주시의 계획은 보다 정밀한 검토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오는 2018년까지 국비 등 1백20억원을 투입, 행궁이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내수읍 초정리 18-3 일대에 세종대왕 행궁을 재현키로 하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시는 당초 불에 타 사라진 세종대왕 초정약수 행궁을 복원할 계획이었으나 사료가 충분치 않아 온양행궁 등 다른 지역 행궁을 참고해 재현키로 했다. 따라서 완공될 초정약수 행궁은 조감도에서 보듯 기와집으로 재현될 계획이다. 그러나 필자(충북대 초빙객원교수)가 포함된 충북일보가 《세종실록》 등 조선시대 문헌 사료를 정밀 검토한 결과, 1444년 3월 세종대왕 거둥〔행차〕 때 건립된 초수리 행궁은 초가였음이 확실시되고 있다. 《세종실록》 126권의 세종 31년(1449) 12월 3일(기유) 자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기술돼 있고, 괄호 안은 원문이다. "온양(溫陽)과 초수 행궁(椒水行宮)에서도 너무 지나쳤으나, 모두 이
[충북일보] 불교의 믿음은 상생(上生) 신앙과 하생(下生) 신앙으로 구분된다. 죽었을 때 극락정토에 다시 태어나길 바라는 것은 이승에서 저승으로 올라가는 것이기 때문에 상생신앙이다. 반면 메시아가 강림해 내가 살고 있는 땅을 극락으로 만들어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래로 내려오는 것이기 때문에 하생신앙이다. 지난날 석가모니는 제자 미륵에게 장차 성불을 해, 사바세계(현재의 땅)의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할 것을 수기(授記)하였다. 수기는 부처가 수행자에게 미래의 깨달음에 대하여 미리 지시하는 예언이나 약속을 일컫는다. 불교 경전의 하나인 《미륵삼부경》에 따르면 현재 미륵은 성불을 한 후 도솔천에서 하생 시기를 기다리며 선정에 들어 있다. 이것을 조각으로 표현한 것이 그 유명한 미륵반가사유상이다. 이 땅의 '가짜 지도자들'은 현재의 삶에 지친 백성을 현혹하기 위해 미륵의 강림사상을 자주 교묘히 이용했다.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가 그러했고, 《정감록》에 등장하는 진인(眞人)도 미륵의 메시아 이미지를 차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811년 평안도에서 난을 일으킨 홍경래가 내세운 메시아도 정진인(鄭眞人)이었다. 미륵사상이 등장하는 배경에는 시간적으로 공통점
"청주시 남일면 고은리(高隱里)의 지명 '고은'은 의외로 '굽은 터'라는 뜻에서 출발하였다." 충북대 김진식(국어교육과) 교수가 얼마전 한국중원언어학회가 발행하는 《언어학연구》 제 33집에 논문을 발표하였다. 김 교수는 지난 2010년부터 청주지역 각 읍·면의 법정리를 대상으로 한역(漢譯) 지명을 고찰해 오고 있고, 따라서 이번 논문에 시리즈를 의미하는 Ⅳ자가 붙었다. 논문에 의하면 고유어로 된 자연 지명이 한역화 할 때는 소리를 빌리는 음독과 뜻을 차용하는 훈독 표기 방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이번 논문의 고찰 대상이 된 청주시 남일면 문주리(文注里)·두산리(斗山里)·고은리·화당리(花塘里)와 남이면 외천리(外川里)·비룡리(飛龍里)·석실리(石室里)·가좌리(佳佐里)·가마리(駕馬里) 등도 같은 사례에 해당하고 있다. 남일면 '문주리'는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조치에 따라 '문대동'과 '주동'의 일부가 병합돼 생겨난 지명으로, '문대'는 마을 뒤 文筆峰(문필봉·431m)에서 비롯됐다. 주동은 《조선지지자료》(1911)에 '두쥬골'로 기록돼 있고, 이때의 '두쥬'는 곡식을 저장하는 '뒤주'를 의미한다. 따라서 '주동'은 뒤주 모양으
[충북일보] 지난 2013년 부모산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성돌의 명문은 부호가 아닌 문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리고 그 뜻은 '일은 맡은 사람 간공 빙간이 완성하다'라는 해석도 함께 제시되었다. 충북대 사학과 김영관 교수는 얼마전 《신라사학보》 제 30집에 기고한 〈청주 부모산성 출토 성돌 명문에 대한 시론적 고찰>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부모산성은 청주 흥덕구 비하동 일대에 위치하는 산성으로, 그동안 2004년·2005년·2006년·2012년·2013년 등 5차례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 가운데 이번 논문의 대상이 된 명문 성돌은 2013년 부모산성 서문터에서 수습된 것으로, 무게 19.4㎏·가로 32㎝·세로 15㎝·두께 23.5㎝ 등의 제원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성돌의 석질은 규암(硅岩) 계열의 자연석으로, 인근 미호천이나 석남천에서 옮겨왔을 것으로 추론됐다. 논문에 의하면 성돌의 표면에는 부호가 아닌 날카로운 도구로 새긴 8자의 한문 글자가 존재하고 있고, 김교수는 이를 '手成人'과 '干△□干十' 자로 판독하였다. 표기가 안 돼 기호로 표기한 '△'는 '工'과 '三' 자가 합쳐진 모양으로 《강희자전》에 의하면 工의 고자
선조들은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당연한 이치로 산세는 물[강]에 이르러 그 흐름을 멈추고, 낮은 곳으로만 흐르는 물은 산을 뛰어넘지 못한다. 이 같은 현상은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연이어 흐르기 때문에 비롯된다. 모든 강은 수계가 같으면 하나의 이름으로 불려진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같은 수계(水系)라 해도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랐다. 이 같은 '부분칭'은 교통 미발달로 사람들의 행동반경이 좁았고, 따라서 산 넘어 저 먼 곳에 무엇이 있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비롯됐다. 임진왜란 때 경상도 군량미를 운반하는 것과 관련하여 《선조실록》에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충청도 금강(錦江) 일대의 물이 위로는 형강(荊江)과 연결이 되고 아래로는 바다에 닿아 있어 조운할 수가 있는데, 물이 많을 때면 형강 이상까지 올라갈 수 있고 물이 얕더라도 연기(燕岐)까지는 댈 수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경상도 초입인 금산 지방까지는 수삼일 일정에 불과하고 길도 그리 험준하지는 않아, 조령에 비하면 자못 편리하고 가깝습니다.'- 인용문의 형강은 많이 듣던 강이름이 아니다. 연기 상류에 위치하는 것으로 여겨지나 구체적인 위치는
조선 영조 9년(1753) 단양 읍내에 우화교(羽化橋)라는 다리를 세운 인물은 당시 군수 이기중(李箕重·1697~1761)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1년 뒤인 영조 10년 다리 건립을 기념해 우화교 신사비(新事碑)라는 비석이 세워졌다. 이는 당시 우화교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그만큼 컸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당시 우화교는 죽령과 한양을 잇는 도로, 즉 봉화대로에 위치하면서 경상도 북부 사람들에게 상경과 귀향에 따른 교통 편의를 제공했다. 현재 우화교 비문의 일부에는 '圻湖之客循竹嶺而左者 必由是達焉 然登橋而望 林峀幽O O沙脩潔 如入天台武陵之路 故好事者名之曰羽化'(기호지객순죽령이좌자 필유시달언 연등교이망 임굴유O O사수계 여입천태모릉지로 고호사자명지왈우화) 명문이 보인다. 대략 '기호의 나그네가 죽령을 넘으려면 이곳(우화교 지칭)을 반드시 거쳐야 하고 다리에 올라 바라보면 산림은 그윽하고 개울 모래는 깨끗하니 마치 천태 무릉도원에 이르는 길과 같다. 호사가들은 이 다리의 이름을 우화라고 부른다' 정도가 된다. 우화교 신사비는 화강암 재질에 높이는 115㎝ 정도이다.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옛 군청 자리로 옮겼다가 1990년 하방리에 수몰이주기
[충북일보] 충북도 산하의 매장문화재 전문발굴 법인인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장준식·사진)이 올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도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005년 7월 6일 창립총회와 더불어 정관을 확정, 재단법인으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에 위치한 도문화재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발굴과 개발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등 쉽지 않은 사회적 공익 기능을 추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 원장으로부터 그 동안의 성과와 연구원의 미래 방향 그리고 지역에 던지고 싶은 메시지 등을 들어봤다. - 흔히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한다. 도문화재연구원은 이 기간 동안 어느 정도의 발굴 성과를 거뒀나. "발굴조사는 크게 토목·건축공사 전에 하는 구제발굴과 순수 학문 목적인 학술 발굴조사로 나눠진다. 우리 연구원에서는 10년 동안 1백70여건의 구제발굴, 10여건의 학술발굴 조사 등을 수행하였다. 인력 규모에 비해 매우 많은 조사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 이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발굴조사 성과를 꼽으라면. "보은 삼년산성, 옥산 백제토기가마, 청주 테크노폴리스 예정부지 발굴활동이 기억에 남는다. 이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아무래도 청주
[충북일보] 2016년은 병신년(丙申年)으로 십이지의 띠로 치면 원숭이의 해, 그중에도 붉은 원숭이〔赤猿〕의 해이다. 원숭이는 국내 서식하고 있는 동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숭이는 전통시대 일본과 중국 등으로부터 이런저런 역사적인 이유로 국내에 많이 유입, 비교적 친숙하게 다가오고 있다. 새해를 맞아 △병신년이 붉은 원숭이로 호칭되는 이유 △원숭이의 어원 △원숭이 이칭인 잔나비 △역사문헌에 처음 등장하는 원숭이 △조선 역대임금이 원숭이를 싫어한 이유 △원숭이 전통 조각상의 공통점 △원숭이와 관련된 고사성어 등 '원숭이 인문학'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 병신년이 '붉은 원숭이의 해'인 이유 병신년의 병(丙)은 천간(天干), 신(申)은 지지(地支)에 해당한다. 천간은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이고, 지지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이다. 이 가운데 후자 '신'에서 열두띠 동물중 원숭이가 나왔다. 그러면서 붉은 원숭이가 된 것은 천간의 '병'과 관련이 있다. 10개의 천간은 다시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등으로 묶음이 되고, 이는 오행(五行) 목·화·토·금·수에 일대일 대응된다. 이때의 오행은 목은 靑,
[충북일보] 통합 청주시의 숙원이던 '청주시청 신청사 건립'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2014년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새로운 통합 청사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현 청사 부지에 신축'이라는 전제로 사업이 시작됐다. 여러 차례의 공론화와 갈등 조정을 겪으며 사업추진이 지연됐지만,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사업 방향을 정립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시는 타당성조사, 투자심사, 교통영향평가, 매장유산 발굴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6월 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7월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은 2028년 하반기가 목표다. 새로운 청사는 청주의 정체성과 미래를 담은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틀을 세우다 신청사 건립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부지 안에는 40년 가까이 운영된 청주병원이 있었고 기존 청사 본관동을 철거할 것인가를 두고 지역사회 갈등이 팽팽했다. 시는 원칙 있는 행정과 유연한 협의를 통해 하나하나 매듭을 풀어갔다. 청주병원의 경우, 시는 공익사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충실히 이행해 부지 소유권을 확보했으며 병원 측과의 소송에서도 최종 승소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도가 정부가 추진하는 '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최종 후보지에서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분산특구 3개 유형 중 도가 신청한 '공급자원 유치형'은 한 곳도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도는 앞으로 정부의 분산특구 추가 지정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유형과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유치 재도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1일 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실무위원회를 열어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분산특구 중 7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과 유형을 보면 제주, 부산, 경기, 경북은 '신산업 활성화형', 울산, 충남, 전남은 '전력수요 유치형'이다. 이 중 신산업형은 신기술과 연계한 신사업 실증이 핵심이다. 분산 자원과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부여되는 방식이다. 수요 유치형은 전력 수급 여유 지역에 다소비 산업을 유치해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모델이다. 하지만 산자부는 공급 유치형의 경우 단 한 곳도 후보지를 선정하지 않았다. 산자부는 발전소 등의 구축이 필요해 단기간 사업 추진이 어려운 공급 유치형의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는 않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