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하면 떠오르는 게 수사이고 수사하면 연상되는 게 검찰이다. 경찰은 수사권을 가지고 있어서 권력기관이라고 하지만 그 권력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게 일선 경찰의 푸념이다. 일거수일투족을 다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우리가 검찰의 종이냐는 말까지 하겠는가. 그 검찰의 굴레를 마침내 벗을 것 같다는 징후들이 사방에서 나타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검찰개혁을 줄기차게 외쳐왔고, 취임하자마자 단행한 인사에서 검찰개혁론자인 조국 서울대 교수를 민정비서관으로 발탁했다. 조국 비서관은 내년 지방자치 선거까지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일정까지 제시했으니 검찰개혁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만약 대통령의 의지대로 검찰개혁이 성공하면 어떻게 될까· 한마디로 검찰은 종이 호라이에 불과하고 경찰은 새로운 권력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검찰의 지휘를 받지 않고 수사에 착수해서 종결까지 하는 수사권을 갖게 되면 검찰총장의 비리는 물론이고 청와대까지 수사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대통령이 공약한 권력기관 개편에는 검찰개혁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국정원의 국내 정보와 수사기능까지 없애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정원의 대공 정보와 수사기능
추리소설, 연애소설, 역사소설 등 참 다양한 장르의 소설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왜 유독 과학기술을 소재로 하는 소설만큼은 이름 앞에 '현실적이지 못하거나 실현될 가능성이 없는 것을 막연히 상상함'이라는 의미의 '공상(空想)'이라는 단어가 추가되어 '공상과학소설'이라고 자주 불리는 것일까· 나조차도 본 칼럼을 연재하면서 공상과학소설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있을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단어인데 뭔가 어색하다. 어느 날 퇴근 길 차안에서 우연히 시작된 이 물음의 답을 찾아보고자 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잘못을 바로잡으려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람들의 생각은 의외로 비슷한 점이 많은 것인지, 내가 뭔가 생각하면 상당수가 이미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고민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일본의 한 출판사가 1950년대 말 미국의 어느 과학소설 잡지와 제휴하여 월간지를 창간하면서 부제로 '공상과학소설지(空想科学小説誌)'라는 이름을 사용하면서 이 용어가 굳어졌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의 이런 소설 등을 통째로 번역하며 일본에서 사용하던 공상과학이라는 말이 과학소설에 대한 말로 통
[충북일보] 세월이 가도 참 변치 않는 게 있다. 바로 지방의회 의원들과 관련된 자질 논란이다. 1995년 7월 제1기 민선지방자치 시작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충북도내 지방의회에서도 최근 들어 꼴사나운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한 의원은 제2쓰레기매립장 사업 관련업체 관계자와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부적절성은 곧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의원의 대처 방법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자신의 부적절한 처사에 대한 반성보다 남 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시의회 의원들의 자질 논란은 아주 잦았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권개입, 뺑소니, 갑질 논란 등 끊이지 않았다. 도내 지방의회에서 생겨난 상식 이하의 일들은 이뿐만이 아니다. 괴산군의회에선 한 의원의 대학 재학 당시 학점 특혜 논란이 최근 불거졌다. 옥천군의회는 군을 방문한 이시종 지사에게 황당한 건의를 해 빈축을 샀다. 지방자치 실시 20년이 훨씬 지났다. 그런데도 지방의원 자질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세월이 가도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 결론부터 밝히면 지방의원 스스로 시대적·사회적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우리의 일 년 중에서 활기차고 포근한 계절은 단연 오월이라고 할 수 있다. 오월은. 봄의 희망과 약동이 오월에서 절정을 이룬다. 그래서 사람들은 오월을 가장 아름다운 달로 치기도 한다. 오월을 '가정의 달'로 삼은 까닭은 계절의 미감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가정의 달 오월을 맞고 지내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가정의 중요성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계절의 특성을 배워야 한다. 오월 속에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어떤 형평이 존재한다. 푸른 신록은 순결과 희망을 반영한다. 오월은 또한 온유와 너그러움을 표상한다. 참으로 오월이 지니고 있는 계절의 미덕은 많고도 넉넉하다. 그러나 우리 모두의 가정은 그야말로 오월 같아야 한다. 모든 가정 안에 계절의 미감이며 오월의 미덕들이 골고루 존재해야 한다. 가끔 드라마에서 한 가족이 단란하게 사는 모습을 보며 모든 가정이 저렇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서로 간에 배려해주고, 서로 사랑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정이란 무엇인가· 한 가족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아닌가· 서로 가장 친밀한 혈연 집단인 가족이 동거동재(同居同在)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본
'경제자유구역'이란 해외투자자본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각종 인프라, 세제 및 행정적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기 위하여 선정된 지역으로, 경제특구에 속하는 경자구역은 그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정고시 된 지역을 말한다. 2003년 참여정부시절 최초로 지정된 인천(170㎢), 부산·진해(83㎢), 광양만권(86㎢)의 경자구역도 시작 할 때의 화려한 청사진에 비해 제대로 활성화가 되지 않아 그 정책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달갑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년에 또다시 너무도 정치 기망 적이고 미래 비전이 불분명한 신기루 같은 제2차 황해(16㎢), 대구·경북(33㎢), 새만금·군산(50㎢) 경자구역을 재차 지정함으로써 한마디로 그 지정을 선심성 지역배분이란 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 진행 돼온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명박 정권 말기 너무도 속보이는 정치적 생색과 이해에 따른 지역 배분적 배급 던져주기 식의 동해안(8.25㎢)과 충북(9.6㎢)경자구역을 추가지정 하였다. 전국 8개 지역을 골고루 명색 좋은 외국인 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하기위하여 추가 조성되는
[충북일보] KTX 세종역 신설 논란이 일단락 됐다.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종역 신설 관련 용역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0.59로 나타나 사실상 추진동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종역 신설 주장은 언제든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국회 분원 설치가 공론화될 경우 제기 가능성이 가장 크다. 국회 분원 설치가 갖는 공공성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세종역 신설 문제는 완전하게 해결된 게 아니다. 정치권에선 언제든 정치적 상황에 따라 세종역 설치 문제를 거론할 수 있다. 여가 먼저 거론할지 야가 먼저 할지 모른다. 지난 5·9 대선에서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청와대·국회 이전 또는 국회 분원 설치 등을 공약했다. 예상되는 시나리오도 몇 가지 있다.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도 세종시 내 국회 분원 설치를 약속했다. 물론 그렇다고 정부의 입장까지 '조령모개'나 '조변석개'가 돼선 곤란하다. 정부 정책 시행의 제1조건은 합리성이다. 세종역은 이미 불가 결론이 나왔다. 용역은 보통 사업 시행 전 사업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진행된다. 용역 결과를 따르는 게 합리적인 이유는 여기 있다. 정부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너무 잘하신다. 지금 문재인 태풍이 분다"며 "태풍은 강하지만 오래 가지는 않는데, 이런 태풍은 나라를 위해 오래 가면 좋겠다"고 했다. 대선기간 적(敵)이었던 박 대표까지 '엄지 척'이다. 5·18 기념식에 참석한 대통령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것은 뭉클함을 넘어 '환희의 눈물'이 나오는 장면이었다. 문 대통령의 '광폭 행보'에 대한 국민시각도 별반 다르지 않다. 청와대 발 인사는 일일 '반전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 밑그림과 국정철학이 담겨 있을 수 밖에 없기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쯤에서 시계를 거꾸로 돌려보자. '장미대선'은 세월호 참사로 이어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심판하는 시발점이었다. '촛불혁명'은 문재인을 '안전적폐(安全積弊)'를 해소할 적임자로 꼽았다. 대통령이 됐다. 협치, 소통, 파격이라는 신선한 인사 속에 불안감, 우려가 엄습하고 있다. 적폐를 해소하는 인사에 '혜안'이 보이지 않는다. 안전이 또 후순위로 밀렸다. 안전적폐 해소의 핵심은 소방사무 재편이다. 문 대통령은 대선기간 중 국가소방청을 부활하고
휴일이라는 의미는 5일간 열심히 일을 하고 몸과 마음을 쉬는 날이라 할 수 있는데, 요즘의 현상을 보면 가정에서 쉬는 사람보다는 차를 몰고 자연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특히 징검다리 휴일이 있으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공항으로 몰리고 있다. 우리의 삶이 향상되었고 여가를 즐기려는 추세가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주말이 되면 자가용이 고속도로에 몰려들어 저속도로가 되어 고생을 감수하면서도 명승지나 휴양지를 찾아가기 때문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월요일엔 소위 월요병을 겪게 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것 같다. 일요일 늦게 귀가하거나 무리한 일정 때문에 월요일 아침에 공항에 도착하여 곧바로 출근을 하는 경우도 있다하니 몸을 혹사시키는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 생각된다. 대부분의 인구가 도시에 몰려 살아가기 때문에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대자연속에서 쉬고 싶은 마음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얼마 전에 이사를 한 딸이 휴식을 갖기 위해 평일에 콘도를 예약했다며 엄마 아빠와 함께 삼척으로 여행을 가자고 전화가 왔다. 전날 우리 집에 와서 유치원에 다니는 외손자 두 명과 차 한 대로 출발했는데 수요일이라서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하여 쾌적한
사람의 생은 자동차와 닮은 점이 많다. 차량등록사업소에 인사 발령이 나기 전 주민센터에서 민원인들의 출생·사망 신고 업무를 맡은 적이 있다. 부부가 손을 잡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첫아이의 주민번호를 등록하는 모습, 사고 또는 병으로 생을 마감한 부모의 사망신고를 하러 온 자녀의 슬픈 얼굴 등 수많은 모습들이 현 업무를 하면서도 불현 듯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사람이 태어나 생을 마칠 때까지 출생·사망 신고를 하는 것처럼 자동차 역시 출고·말소 신고를 하는 곳이 차량등록사업소이다. 한 해 동안 수많은 자동차들이 새 번호판을 부여 받고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도로로 나선다. 최근 들어 가계부채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해 자동차의 주요 구매층으로 꼽히던 3040세대의 신차 구입이 줄어든 반면 중고차 구입은 오히려 늘고 있다. 중고차 매매를 위해서는 이전 등록을 해야 하고 차량등록사업소 방문은 필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 명의 이전을 어렵게 생각해 하루에도 수 십 통의 상담전화를 하는데 알고 보면 사실 어렵지 않다. 개인 자가용인 경우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양도인과 양수인이 직접 신분증만 지참하고, 양도증명서와 이전신청서를 작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논란 속에 공개됐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언론시사회에서다. 예상대로 기자들은 영화 투자업체인 넷플릭스의 로고가 영화의 오프닝에 등장하자 휘파람과 조소를 날리며 영화 생태계를 위협하는 스트리밍 플랫폼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옥자'는 극장 개봉용이 아닌 스트리밍 서비스 작품으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논란과 반발을 사고 있던 터다. 인터넷(net)과 영화(flicks)를 합성한 넷플릭스(Netflix)는 세계 최대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다. 작년부터 국내에도 들어 와 있다. 가입자가 한 달에 7.99달러의 요금을 내면 넷플릭스가 전송권을 확보한 디즈니, 타임워너 그룹을 비롯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와 HBO 같은 네트워크 방송망의 영화와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무제한 시청할 수 있다. 영화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슈퍼 돼지 옥자와 강원도 산골소녀 미자의 우정을 다룬 SF 어드벤처다. 넷플릭스는 이 영화에 5,000만 달러(약 579억 원)라는 통 큰 투자를 했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옥자' 시사회는 설상가상, 스태프의 실수로 영화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