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준 청주흥덕경찰서장이 직위해제됐다. 김 서장 직위해제 배경으로 의경의 자살시도 사건 이후 드러난 방순대의 구타와 가혹행위를 서 내부에서 은폐하려 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경찰청은 지난 26일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내 김 서장을 방순대 경력 관리 부실 등의 이유로 직위해제하고 충남지방경찰청 강병로 경무과장을 신임 흥덕서장으로 임명했다.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30분께 청원군 오창읍 송대리 '청원생명축제'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던 흥덕서 방순대 소속 A(20)이경이 B(33)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로 뛰어들어 타박상을 입었다.사건 직후 이뤄진 경찰서 자체감찰 결과 흥덕서 방범순찰대에 후임들에 대한 욕설 등 인격을 모독하는 가혹행위가 꾸준히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으나 해당서 청문감사실은 경찰서장에게 "가혹행위가 없다"는 거짓 보고를 했다.이렇게 묻힐 뻔한 사건은 지난 18일 당시 B씨가 충북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 "A의경이 '죽고 싶어서 뛰어들었다'고 말했음에도 경찰이 나를 가해자로, 그 의경을 피해자로 만들어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글을 올리면서 외부로 알려졌다.이에 흥덕서 방순대장이 출입기자들에게 "두 의경간의 문제일 뿐 방순대 내 고질적인 구타나
27일 오전 7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창동 모 초등학교 앞 A(여·51)씨의 문구점에서 불이 나 내부 65㎡와 문구류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추산 4천49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문구점 안쪽에서부터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A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27일 불법 사행성게임장을 운영한 조직폭력배 A(26)씨를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게임장 종업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모 건물 2층에 불법사행성게임기 30대를 설치하고 최근까지 영업을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인들에게만 문자제세지를 보내 게임장 영업을 알린 뒤 입구에 CCTV까지 설치, 경찰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27일 오전 청주, 충주, 추풍령 등 충북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겨울 이후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관측됐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영하 1.1도, 보은 영하 5.5도, 충주 영하 3.7도, 제천 영하 5.4, 추풍령 4.6도 등 영하 6도에서 영하 1도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얼음과 서리가 관측됐다.얼음 관측 시기는 지난해보다 6~7일이 빨랐으며 서리도 7~24일 빠르게 내렸다. 추풍령의 경우 지난해 대비 24일이나 빨리 서리가 내려 10월 최초 서리 기록을 갈아치웠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면서 "29일부터 낮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오르겠으나 아침에는 여전히 쌀쌀하겠다"고 예보했다.28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영상 2도, 충주 0도, 추풍령 영상 1도 등 0도에서 2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추풍령 15도, 충주 14도 등 13도에서 16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경찰청은 26일 흥덕경찰서 방범순찰대 의경 자살기도 사건과 관련, 김택준 흥덕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경찰은 또 이 사건과 관련해 해당 부대장과 소대장도 징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신임 흥덕서장에는 충남지방경찰청 강병로 경무과장이 내정됐다.앞서 경찰은 이 사건의 자체 감찰을 잘못한 책임를 물어 청주흥덕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직원 3명을 인사 조치했다./ 강현창기자
10월26일. 서울에서 얼음이 얼었다. 울릉도에는 눈이 내렸다. 청주지역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모두 지난 겨울 이후 처음이다.가을이 사라지고 있다. 뚜렷한 사계절을 보이던 우리나라의 계절별 경계가 언제부턴가 불분명해지고 있다.기상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지구 온난화'.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 기체들이 대기층에서 막을 형성, 밖으로 나가려는 열을 차단해 지구의 기온을 높이기 때문이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다. 21C 말에는 6.4도 상승할 전망이다.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이후 서울, 부산, 인천, 강릉, 대구, 목포 등 6대 도시의 평균기온이 약 1.7도 상승했다. 청주지역 최근 3개월(8월1일~10월20일) 평균기온도 23.2도로 평년보다 2.4도 높았다.이런 추세라면 21C 말(2071∼2100년) 한반도 전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4도씩 상승,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 내륙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아열대 기후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 강우량이 많아진다. 수증기가 많아져 구름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올 8월 청주에는 22일 동안 비가 내렸다. 강우량은 4
인터넷 채팅에 빠져 자식까지 내팽개친 비정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청주흥덕경찰서는 26일 남자친구 어머니의 금품을 훔친 뒤 자식들을 버리고 달아난 A(여·34)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낮 12시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남자친구 어머니 B(여·51)씨의 집에서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당시 남자친구 C(35)씨 사이에서 낳은 아들(4)과 딸(2)까지 B씨 집에 버려두고 집을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A씨가 자식까지 팽개치고 집을 나간 원인은 바로 '인터넷 채팅'이었다. A씨는 지난 2007년부터 B씨가 얻어 준 원룸에서 자식들과 함께 살았다. C씨는 A씨를 버려둔 채 집을 나간 지 오래였지만 C씨의 어머니 B씨는 A씨의 집에 자주 들러 손자손녀를 돌봤다. 그러나 A씨는 이런 B씨에게 고마워하기 보다는 집안일도 팽개친 채 인터넷 채팅에만 몰두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 4일 자식들을 데리고 B씨의 집에 방문했다. 집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A씨는 집안 여기저기를 뒤졌다. A씨는 돈 30만원과 금반지 4개 등을 훔친 뒤 자식들은 방안에 남겨둔 채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는 청주시내
본보 19일자 3면에 게재된 '고래싸움에 환자 등만 터진다' 제하의 기사 중 충북대병원 노조가 연일 사내방송을 했다는 내용과 관련, 충북대병원 노조 측이 "연일 사내방송을 한 것이 아니라 지난 15일 있던 교섭보고대회 중 확성기와 앰프를 한 차례 이용한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아프리카의 기상청장들이 26일 우리나라의 기상 분야 기술을 배우기 위해 진천군 광혜원면 국가기상위성센터(센터장 서애숙)를 찾았다.케냐와 우간다, 에티오피아, 지부티 등 아프리카 9개국 기상청장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27일 발사된 국내 첫 기상위성 천리안 위성을 활용한 한·아프리카 기상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기상청은 지난 4월부터 아프리카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동아프리카의 10개국 기상청과 기상협력 약정을 체결, 동아프리카 기후예측응용센터의 전문가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