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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을 덮친 이상기후 - 급격한 기후변화 원인과 전망

'계절의 실종' 가을이 사라지고 있다
비 많고 일조량 줄어든 아열대 기후로
10월 한파 전초전…폭설·혹한 대비를

  • 웹출고시간2010.10.26 19:46:3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월26일. 서울에서 얼음이 얼었다. 울릉도에는 눈이 내렸다. 청주지역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떨어졌다. 모두 지난 겨울 이후 처음이다.

가을이 사라지고 있다. 뚜렷한 사계절을 보이던 우리나라의 계절별 경계가 언제부턴가 불분명해지고 있다.

기상 전문가들이 꼽는 원인은 '지구 온난화'.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 기체들이 대기층에서 막을 형성, 밖으로 나가려는 열을 차단해 지구의 기온을 높이기 때문이다.

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전 세계 평균기온은 0.74도 상승했다. 21C 말에는 6.4도 상승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1990년대 이후 서울, 부산, 인천, 강릉, 대구, 목포 등 6대 도시의 평균기온이 약 1.7도 상승했다. 청주지역 최근 3개월(8월1일~10월20일) 평균기온도 23.2도로 평년보다 2.4도 높았다.

이런 추세라면 21C 말(2071∼2100년) 한반도 전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4도씩 상승, 태백산과 소백산 인근 내륙을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아열대 기후에서는 해수면 온도가 상승, 강우량이 많아진다. 수증기가 많아져 구름이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올 8월 청주에는 22일 동안 비가 내렸다. 강우량은 425㎜로 30년 평년값 271.4㎜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 3개월 강우량은 728.9㎜로 평년대비 165%를 기록했다. 이 기간 강수일수는 39일로 평년보다 12.5일 많았다.

비구름이 많아지면서 일조량도 크게 줄었다. 올해(1~9월) 충북지역 일조량은 최근 12년간 2번째로 낮은 1천376.8시간을 기록했다. 이 모든 현상이 충북지역 기후가 '아열대화' 되고 있단 증거다.

그렇다면 올 겨울 날씨는 어떨까. 기상청은 다가오는 겨울에도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 전초 현상이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가을 한파'라는 것.

오는 11월 충북지역은 춥고 일교차가 크겠다고 청주기상대는 예보했다. 시베리아에서 확장하는 찬 고기압 탓이다. 비난 눈은 평년보다 적게 내리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됐다.

12월에도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일교차가 크겠다. 월말이 다가올수록 대륙고기압이 크게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역시 비와 눈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수차례 확장,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큰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올해 한반도 날씨는 온탕과 냉탕을 오간 것과 같다"며 "올 겨울 예상되는 혹한과 폭설을 지금부터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 강현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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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