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통합 입장 표명하나

한 충북도당, 신중검토 중… 지역정가 관심

'지역의 최대 쟁점사안으로 부각된 청주 청원 통합 논의에 대해 당이 나서야 되나 말아야 하나'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지역의 쟁점인 청주 청원 통합에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논란을 빚고 있는 청주 청원 통합에 대해 당 차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중이고, 의견이 수합되면 나름대로 당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때문에 과연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청주 청원 통합에 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론적인 차원에서의 입장 표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이 예민한 사안에 대해 입장을 나타낸다는 것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민감한 사안에 대해 어렵사리 입장 표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같은 당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회의원들이 고소사태까지 가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되고 있는 것을 수습하고, 나름대로 바람직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난마처럼 꼬여만가고 있는 청주 청원 통합 논의에 대해 한나라당 충북도당이 어떤 시각을 제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