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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에 관람을 가면 가장 먼저 안내원이 하는 말이 있다. 바로 "이 곳 입구에서만 흡연실이 비치돼 있으니 다른 곳에서는 흡연하실 수 없습니다. 화장실은 물론이고 어느 곳에도 흡연실이 마련돼 있지 않으니 이 점을 유의해 주시고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이 그것이다.

하지만 청남대 화장실을 가보니 자욱한 담배연기에 아예 비치돼 있는 재떨이까지 흡연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집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길에 새로이 참여를 시작한 팀에게도 같은 말을 하는 안내원을 보며 참 허탈하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청남대는 우리 지역의 한 문화재이다. 그런데 우리들의 작은 이기심으로 깨끗하고 정돈된 청남대는 앞으로 없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뿐만이 아니다. 제천의 의림지의 경우 낚시가 가능하여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낚시가 끝난 뒤 물위에는 작은 쓰레기들이 둥둥 떠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자신이 먹고 남긴 쓰레기 조차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곧 국제비엔날레, 난계축제, 영동포도축제 등등의 축제가 열리는 지역의 시민들이 먼저 발벗고 나서 우리 지역의 축제를 모두가 즐기고 지킬 수 있도록 조금씩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하나면 어때?'라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 해서 다른 사람이 날 보고 따라할 수 있도록'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간다면 조금 더 깨끗하고 즐겁고 따뜻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문제는 이러한 생각 뿐만이 아니다. 조금의 관리만 있으면 더 좋은 환경이 될텐데 그렇지 못한 곳이 있다. 바로 거미줄과 벌레 등의 문제이다. 물론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벌레와 거미줄을 예방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몇일에 한번쯤은 청소를 한다면 적어도 불쾌한 기분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관광지대 속의 사각지대를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없애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우현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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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