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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도 마음도 '못난이'

친구 사진 이용 취업사기 20대女 영장

  • 웹출고시간2009.08.24 17:51: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유흥업소에서 일하려 해도 못생긴 외모 탓에 번번이 거절당하자 미모의 친구 사진을 이용해 취업 사기를 치던 20대 여성 2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변변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백조'생활을 하던 이모(여·24)씨 등 2명은 우연히 인터넷 한 유명 사이트에서 유흥업소 구인광고를 보게 됐다.

최씨 등은 10군데가 넘는 유흥업소를 찾아 면접을 봤지만 결과는 '낙방'이었다. 뚱뚱한 몸매와 못생긴 외모가 '퇴짜'이유였던 것이다.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분한 마음도 들고, 생활비도 바닥이 나자 최씨 등은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하다 묘책을 짜냈다.

구직광고란에 미모의 친구 사진을 올려놓고 연락 오는 업주들로부터 돈을 뜯어내기로 한 것.

이들은 곧바로 유명 홈페이지 구직광고란에 사진을 올렸다. 600명이 넘는 업주들로부터 쉴 새 없이 전화가 걸려왔다.

최씨 등은 "일을 하고 싶어도 차비가 없어 가지 못한다. 돈을 보내주면 가게를 찾아 가겠다"고 속인 뒤 교통비 명목으로 5만∼30만원씩을 받아 챙겼다.

전라도에 있는 업주에게 전화가 오면 강원도에 있다고 속이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2005년 5월부터 최근까지 651명으로부터 모두 6천400만원을 뜯어냈다.

하지만 피해를 본 업주들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히면서 이들의 사기행각은 끝이났다.

최씨 등은 경찰에서 "매번 못생긴 외모 때문에 업주들로부터 거절 당하자 예쁜 친구 사진을 대신 보여줬다"며 "소액을 요구하면 쉽게 돈을 받을 수 있고 업주들이 신고하기도 어려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를 추궁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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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