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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락 청장의 남다른 '충북사랑'

13일 흥덕서 방문… 김재원 경장 특징 등 격려

  • 웹출고시간2009.08.13 19:28:2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 재직 당시 발생한 '금석슈퍼 여주인 피살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게 여태껏 가슴의 짐으로 남아있습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이 13일 청주흥덕경찰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가진 '현장과의 대화'에서 한 말이다.

강 청장은 이날 낮 12시께 경찰청 지휘버스를 타고 청주흥덕서를 찾아 오찬을 한 뒤 오후 1시부터 청사 5층 대강당에서 경찰관 170명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13일 청주를 방문한 강희락 경찰청장이 청주 육거리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있다.

ⓒ 김태훈 기자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1989년 청주서부서(현 청주흥덕서) 수사과장을 지내면서 있었던 재미난 일화를 특유의 털털한 입담으로 풀어냈다.

선술집에서 형사들과 '대포한잔' 마시다 가게 밖에서 '강도야'라는 소리를 듣고 쏜살같이 뛰쳐나갔지만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그의 '솔직한 이야기'는 직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특히 89년 4월 흥덕구 봉명동에서 발생한 '금석슈퍼 여주인 강도살인사건' 얘기를 꺼낸 뒤 "해결하지 못한 채 상경길에 올라 항상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쓰라린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운동화신고 발에 불이 나듯 뛰어다니던 서부서 수사과장 때를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봐도 22년간의 경찰 생활 중 이때가 가장 열심히 근무했다"며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 청장은 이날 일명 '청주 발바리'를 검거한 형사과 김재원 경장에게 1계급 특진과 복대지구대 송응호 경사 등 경찰관 3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어 기념식수와 표석을 제막하고 사창지구대를 방문한데 이어 청주육거리시장을 찾아 30만원 상당의 농산품을 구매한 뒤 상인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비공식일정으로는 89년 청주에서 함께 근무한 퇴직 경찰관 5∼6명과 함께 시내 모처에서 만찬을 나눈 뒤 상경했다.

무려 10시간 가까이 머물었던 강 청장의 이번 청주방문은 역대 청장 가운데 전례가 없는 일이다. 경북 성주 출신인 강 청장의 '충북 사랑'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1984년 사법시험(26회)에 합격한 그는 경정특채로 경찰에 입문, 88년 충주에서 첫 근무를 했다.

충주서 경비과장을 지낸 뒤 그해 11월 청주경찰서(현 청주 상당경찰서) 대공과장(현 보안과장), 청주서부서 수사과장으로 2년 동안 근무하는 등 충북과 인연이 깊다.

2004년 경찰청 수사국장 시절에도 청주 봉명동에서 발생한 주부살인사건 용의자를 검거했을 때도 당시 최기문 청장을 수행해 청주를 방문, 유공경찰관에게 1계급 특진을 부여했다.

올 초 해양경찰청장에서 경찰청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뒤 실시한 전국 지방청 초도방문에서도 지난 4월 충북경찰청을 가장 먼저 찾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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