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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표 흥덕경찰서장, 순찰차 몰며 범죄예방 몸소 실천

"직접 뛰는 방범활동이 정성치안"

  • 웹출고시간2009.08.10 19:46: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홍동표 청주흥덕경찰서장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순찰차에 올라타고 있다.

제복을 입고 순찰차를 직접 몰며 골목 곳곳 방범활동을 벌이는 경찰서장이 있어 화제다.

부임 이후 '정성치안'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밤낮 가리지 않고 골목길을 누비는 홍동표(사진·57) 청주흥덕경찰서장이 주인공.

홍 서장은 점심식사를 마치면 곧장 경찰서 현관 앞으로 달려간다. 운전원도, 수행원도 없이 혼자다. 정복을 차려입은 홍 서장은 SM3 순찰차에 올라탄다.

직접 운전을 하며 경찰서 정문을 빠져나가는 홍 서장의 행선지는 정해져있지 않다.

"순찰차를 몰고 골목골목을 돌며 관할지역 지리를 익히니까 좋고, 아파트 경로당에 들려 노인 분들과 차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니까 더욱 좋습니다."

그가 순찰차를 몰며 방범활동에 나선 이유는 1석2조의 치안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낮에는 주로 아파트 내 노인정과 관리사업소를 들려 교통사고예방 책자 등을 나눠준다.

해마다 교통사고로 숨지는 노인들이 증가하다보니 직접 발로 뛰며 예방활동을 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주는 것이다.

상가나 주택 등지를 돌면서 만나는 주민들에게도 빈집털이 피해 예방을 위한 조언을 쉴 새 없이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문단속을 철저히 해주고, 귀중품은 경찰 지구대에 맡겨달라고 당부한다.

홍 서장의 '정성치안'은 새벽까지 이어진다. 저녁식사 후 관사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 그는 밤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경찰서로 향한다.

심야시간대 강력범을 검거할 수 있다 보니 홍 서장은 당직근무 중인 외근형사 1명과 상황실 근무자 1명과 함께 움직인다. 물론 순찰차 운전은 홍 서장의 몫이다.

"밤에는 순찰차 경광등과 사이렌을 켜고 다녀요. 잠재돼있는 강력범죄의 예방을 위한 시각·청각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죠."

홍 서장은 심야시간대 주택가 등지를 돌 때는 경광등을 켠다. 골목에 숨어있는 절도 등 강력범들에게 조금이나마 시각적인 압박감을 주기 위해서다. 업체가 몰려 있는 산업단지 내에서는 사이렌 볼륨을 높인다.

그가 순찰차를 운전하며 방범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진천서장 재직당시에도 순찰차를 몰며 농촌지역을 둘러봤다. 사복을 입고 순찰차를 모는 그를 수상히(·) 여긴 주민의 신고로 한바탕 소동을 빚었던 일은 알려지지 않은 일화다.

경찰 내부에선 '서장의 돌출행동'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농담도 흘러나온다. 한 지역의 민생치안을 총괄하는 경찰서장이 순찰차를 몰고 다녀 총경의 품위를 손상시킨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도 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순찰활동에 지위고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0일 오후. 홍 서장은 경찰서 마당에 세워놓은 순찰차에 몸을 실으며 말한다.

"주민들을 찾아 치안정책을 홍보하고 범죄예방활동을 하는 게 진정한 '정성치안' 아닌가요· 유별난 게 아닙니다. 그저 경찰관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기사제공:디트뉴스24(http://www.dt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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