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지역 근대유산을 보전하자 - 근대유산 보전의 필요성

古代-現代 연결 '역사단절' 방지… 보전 및 재활용 대상 목록 작성 시급

  • 웹출고시간2009.08.11 19:06:0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지난 1937년 일제시대 세워진 현 충북도청 본관 건물. 지난 2003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된 충북도청 본관 건물은 충북의 대표적인 근대문화유산이다.

ⓒ 김태훈 기자
몇 년전 청주에서는 초대 충북도의회 건물로 쓰였던 유서깊은 중앙초등학교 강당건물이 헐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철거와 강당 신축을 둘러싸고 논란이 첨예했지만 당시만해도 근대유산 보전에 대한 개념이 형성되기 전이라 결국 도의회 건물이 허물어지고 지금 그 자리에는 현대식 강당이 들어서있다.

근대유산을 둘러싼 아쉬운 사건 또 한가지는 해방이후 청주시 북문로에 자리잡고 청주시민의 심금을 울리고 웃기던 '중앙극장'이 역사속으로 사라진 일이다.

역시 보전에 대한 논의가 많았지만 건물과 부지 매입 비용등의 문제로 결국 허물어지고 현재 그 자리는 주차장으로 바뀌었다.

이같이 두 건의 사례에서 보듯 지역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근대유산의 보전은 이제 우리의 과제로 남았다.

최근 부산시는 소중한 역사ㆍ문화유산인 근대 유산의 체계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부산에 남아있는 근대유산(건축물)은 1920년대 한국인에 의해 최초로 지어진 종합병원인 옛 백제병원 건물 등 200여동이다. 그러나 역시 문화재로 보호 받고 있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민간소유로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산 최초의 물류창고인 동구 초량동 남선창고 일부가 헐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훼손 또는 철거될 가능성이 높아 보존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청주와 부산의 사례에서 보듯 아직도 근대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잘알지 못한다. 보전보다는 개발을 위해 근대유산을 허물어도 된다는 것이 사실상 현재의 문화마인드이다.

근대유산 보전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과거 생활상과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근대건축물의 보전 및 재활용 방안을 단계적으로 마련하는 일이다.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역사적ㆍ예술적으로 가치가 있고 상징적 가치가 큰 근대유산에 대해 보전 및 재활용 대상 목록을 만들고 구체적인 관리방법 및 재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다. 또 근대유산의 가치를 소유자는 물론 일반시민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홍보를 통해 보전에 대한 동참을 이끌어 내는 일이다.

충북도 이국흠 문화재연구관은 "현재 도내에는 충북도청 본관 건물과 대성고 구 본관, 주성초등학교 교육박물관, 영동 심천역 등 총 21개의 근대유산이 등록되어 있다"며 "조상들이 남겨놓은 유형·무형의 문화재는 우리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문화 발전에 바탕이 되기 때문에 현상대로 보존되고 우리가 잘 지키고 가꾸어 후손에게 길이 물려주어야 할 값진 재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관은 "해당 소유주가 관리하는 문제로 사실상 보전에 문제가 많은 상태"라며 "문화재 관련 규정에 의해 반드시 원형을 보존해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해당 건축물에서 꼭 남겨야 할 부분이라도 적극적으로 살려 건축물의 활용도와 가치를 높이는데 초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 홍순철기자

<이 취재는 지역언론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