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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희문학제 지역 참여 '무산'

괴산군의회, 벽초 사상 등 논란… 관련예산 전액 삭감

  • 웹출고시간2009.07.26 18:06: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속보=불후의 대하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저자인 벽초 홍명희(1888-1968)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홍명희문학제에 그의 고향인 괴산 지역사회의 첫 참여가 무산됐다. (16일자 9면)

괴산군의회가 지난 24일 178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군이 당초 제출한 홍명희문학제 관련예산 1천만원 전액을 삭감함에 따라 괴산지역 차원의 행사 참여가 무산됐다.

군의회의 이날 예산 삭감은 관련단체들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군이 예산 삭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희문학제는 그 동안 충북작가회의와 사계절출판사 주최로 해마다 10월께 청주예술의 전당 등지에서 열렸고 2004년부터는 괴산지역에서도 일부행사가 진행돼 왔다.

괴산문화원은 홍명희문학제가 이처럼 괴산군민의 주도적인 참여가 배제된 채 외부단체에 의해 추진돼 아쉽다는 지역여론에 따라 오는 10월에 열리는 14회 홍명희문학제에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에 괴산문화원은 벽초의 사상문제를 제기해 온 보훈단체와 행사주체 측과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해방 직후 월북해 북한 초대내각 부수상 등을 지낸 벽초의 사상 등 공과(功過)를 함께 다루는 쪽으로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군은 이에 따라 관련예산 1천만원을 편성, 이번 군 의회 임시회에 제출해 지역 차원의 행사 추진코자 했다.

그러나 월북부터 한국전쟁 이후까지 벽초의 행적을 문학제에서 상세히 소개해야 한다는 등 강경 입장을 고수한 보수단체와 벽초의 좌파적 행적 부분을 지나치게 부각시킨다면 문학제의 취지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는 행사주체 측 사이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군은 부득이 관련예산 삭감을 요청함에 따라 군 의회는 이날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한편, 지난해 괴산군이 홍명희 선생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지역문학 발전과 지역 홍보 등을 위해 추진한 '벽초문학상' 제정이 무산(2008년 12월 22일 9면)된 데 이어 계속해 벽초와 관련한 행사 추진이 벽에 부딪혀 괴산지역에서는 그의 사상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됐다.

괴산 / 노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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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