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굽은 허리 위로 흐른 땀 하나 된 단양, 마늘밭에 피어난 '상생'

공직자·주민·단체 3천여 명 참여, 군 전역에서 일손 돕기 '구슬땀'

  • 웹출고시간2025.06.17 13:33:46
  • 최종수정2025.06.17 13:33:46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단양군 전역에서 공직자와 지역 주민, 각종 단체, 외부 자원봉사자 등이 지역농가의 마늘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충북일보] 단양군이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아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지역 공동체가 함께 나서며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6월 들어 군 전역에서 공직자와 지역 주민, 각종 단체, 외부 자원봉사자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대규모 일손 돕기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특히 고령 농가, 여성 농가, 홀몸 농가 등 취약한 농업인을 우선 지원하며 마늘밭 곳곳에 정성 어린 땀방울을 더하고 있다.

비탈진 밭고랑 사이, 굽은 허리 위로 흐르는 땀방울은 단순한 노동의 산물만이 아니다. 마늘밭 한가운데 모인 이들은 '우리 마을의 마늘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뭉쳤다.

네일아트봉사회는 이달 들어 벌써 다섯 차례나 수확 봉사에 참여했으며 민족통일단양군협의회는 매년 수확시기마다 농가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적성면 귀농귀촌협의회는 "정착 초기 받았던 지역민들의 도움에 보답하고자 참여했다"며 오는 21일까지 세 차례 추가 봉사활동을 예고했다.

또 각 읍·면 새마을남녀협의회는 릴레이 형식으로 농가를 순회하며 대규모 일손을 보태고 있으며 한국생활개선단양군연합회도 이달 중 세 차례 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외부 자원봉사자의 참여도 눈에 띈다. 지난 15일 용인특례시 청년봉사단 45명은 가곡면 가대2리를 찾아 마늘 수확을 도우며 자매결연도시 간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여기에 서울·성남 새마을회 등 외부 단체들과 북단양농협, 농협중앙회 등 관내 농협들도 힘을 보태며 연대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외에도 단양군 내 의용소방대, 여성단체협의회, 적십자봉사회, 팔경·매화봉사단 등 다양한 민간 단체들도 앞다투어 현장을 찾았다.

'충북형 도시농부'와 '일손기동대', '농기계인력지원단' 등도 지원에 참여해 마늘 수확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수확기 동안 읍·면별 실적을 매일 점검하며 신속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일손이음 지원사업'을 통해 농가와 봉사단체 간의 매칭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민관 협력 기반을 촘촘히 다지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모두 하나 돼 흘린 땀방울이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과 사람 중심의 농촌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