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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시간이다

  • 웹출고시간2025.05.26 14:56:20
  • 최종수정2025.05.26 14:56:19

정인훈

충북보건과학대학교 학생취업처장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시민이자 교육 현장에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최근 청주국제공항과 관련한 변화와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필요성은 단순한 지역 인프라 확충의 차원을 넘어, 중부권 전체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된 중대한 과제다.

청주공항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가깝고, 경부축과 호남축을 잇는 중부권 핵심 거점에 위치해 있어 항공 수요 증가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크다. 하지만 군 공항과 활주로를 공유하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민간 항공편은 항시 군 작전이나 훈련 등과 운항 스케줄을 조율해야 하며, 그 과정에서 항공편 지연·결항 등의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이용객의 신뢰 저하로 이어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공항 경쟁력을 저해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최근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은 단지 서명을 받는 캠페인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한목소리로 항공 인프라의 독립성과 안전성을 요구하는 시민적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다. 산업계, 정치권,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대학과 청년세대도 이 흐름에 적극 동참하며 새로운 연대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우리 대학인 충북보건과학대학교도 제33대 총학생회 '도약'을 중심으로 이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대학 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이 직접 서명 부스를 운영하며 학내 구성원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들과도 공감대를 나눴고, 6월 10일에는 청주시 내수읍 장날을 맞아 인근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현장 캠페인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참여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대학이 상생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고자 하는 의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청주공항은 최근 국제선 노선 회복과 더불어 여객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항공 수요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물류·관광·인재 이동의 기반이며, 그만큼 운항의 안정성과 확장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은 청주공항의 운항 효율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중부권 경제 활성화, 외국인 관광객 유치,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지역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더 나아가, 청주공항이 군사적 기능과 혼재된 복합공항이 아닌 독립된 중부권 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전환점이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과 후보들이 지역균형발전과 항공 인프라 확충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는 만큼,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건설은 국가적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당면 과제다. 이 문제는 충청권만의 지역 이슈가 아니라,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전국적인 교통망 재편을 위한 핵심 과제이기도 하다.

지역 대학과 청년들이 나서서 지역 발전의 미래를 고민하고 실천하는 모습은 분명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변화의 신호다. 청주공항이 더 이상 군 공항의 부속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중부권의 전략적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실질적인 계획과 지원으로 응답하길 기대한다. 지금 우리가 모은 목소리가, 내일의 하늘길을 연다. 청주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이제는 반드시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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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