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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15 14:34:07
  • 최종수정2025.04.15 14:34:06

조현화

청주시 흥덕보건소 주무관

에이즈(AIDS) 환자란 단순히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HIV에 감염돼 면역체계가 일정 수준 이하로 손상되고, 그로 인해 건강한 사람에게는 잘 생기지 않는 감염증이나 암 등 면역결핍 증상들이 나타나는 상태를 에이즈라고 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신규 HIV 감염자는 총 1천5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내국인은 749명(74.5%)이며 외국인은 256명(25.5%)이었고, 성별로는 남성이 903명(89.9%)으로 여성 102명(10.1%)보다 훨씬 많았다. 연령대로는 30대가 356명(35.4%), 20대가 288명(28.7%) 순이었다.

한때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에이즈는 의학의 발달로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며 치료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에이즈는 치료를 통해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한 만성질환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HIV 감염과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존재한다.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려면 에이즈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의료인, 감염인, 국민 모두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져야 한다. 특히 안전한 성교육 등 예방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성숙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에이즈는 물론 전염병이기는 하다. 그러나 식탁에 같이 앉아 음식을 나눠 먹거나 일상적인 신체접촉 등 일상생활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에이즈의 주된 감염 경로는 넷이다. 첫째, 에이즈 감염인과의 성 접촉, 둘째, 에이즈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나 주사바늘을 다시 사용하거나 그에 찔리는 경우, 셋째, 에이즈 감염인 혈액을 수혈받거나 조직과 장기를 이식하는 경우, 넷째, 출산 전후나 모유 수유 시 에이즈에 감염된 엄마에게서 아기로 전염되는 경우이다.

감염 경로의 99%가 성 접촉인 만큼 익명 성접촉, 성매매, 콘돔 미사용 등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는 것이 확실한 예방법이다.

에이즈는 HIV에 감염 후 급성 증상기와 무증상기를 거쳐 면역체계가 손상되면서 기회감염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기회감염'이란 건강한 사람에게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면역이 약해진 사람에게는 나타나는 감염을 말한다.

HIV 감염의 임상 경과는 대게 서서히 진행된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지 않은 성인의 경우 HIV에 감염된 후 에이즈 질환의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평균 8~10년이 걸린다. 때문에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청주시 보건소에서는 HIV 검진 활성화를 위해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공개하지 않고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익명검진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는 정부가 진료비 일부를 지원한다.

성매개감염병은 특정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검진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두려움을 갖지 말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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