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추위에 웅크렸던 충북지역 문화행사 기지개

충북 2025년 2월 문화캘린더
충북갤러리서 이난희 개인전 '백화'
온갖 꽃 주제로 다양한 꽃 모습 그려
청주시립무용단, 마지막 주 수요일
브런치 콘서트 '우리 춤 이야기-화답'

  • 웹출고시간2025.02.03 16:54:35
  • 최종수정2025.02.03 16:54:35
[충북일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나며 충북의 문화예술 행사도 겨울잠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추위에 웅크렸던 몸을 일으켜 문화 나들이 갈 만한 공연·전시 등을 소개한다.
'백화(百花)'를 주제로 한 이난희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5일부터 17일까지 충북갤러리(서울 인사아트센터 2층)에서 펼쳐진다.

이 작가는 유년에 보았던 자연과 현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과 나무를 주요 소재로 삼아 회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길을 산책하다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으면 이 작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한없이 들여다본다. 결국 사진을 찍어 오거나 이튿날 어김없이 스케치북을 들고 다시 나서 기어코 그 꽃을 그려내야 갈망이 해소된다고 한다.

그 그림에는 꽃의 색감이나 주변 환경, 날씨와 빛, 그날의 기분 등이 고루 반영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화, 즉 온갖 꽃이라는 전시명에 알맞게 다양한 꽃의 모습을 선보인다.

작가가 즐겨 그리는 맨드라미 꽃 한 종류만 해도 백 가지의 다른 표정을 살펴볼 수 있다. 어느 한적한 시골 전원주택 마당에 핀 소박한 맨드라미, 교회 벽돌 벽에 바짝 붙어 핀 살가운 맨드라미, 사찰 마당 나른한 햇살 아래 핀 고요한 맨드라미, 일찍 서리를 맞아 축 늘어진 맨드라미, 형태가 독특해 괴기스러운 맨드라미, 홀로 가을에 자태를 뽐낸 노란 맨드라미 등 다채로운 자태의 맨드라미가 각각 표정을 달리하며 작가와 조우한다.

이 작가는 꽃을 그리되 보이는 사실에 충실하기보다는 그림을 바라볼 때 느낀 마음가짐에 주목한다.

그는 "보통 정신적이거나 경제적이거나 방황과 갈등를 견디다가 인간의 삶은 원래 그런거야라고 간주한다"면서 "한편으론 합리화 하면서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다, 조금만 더 위로 받고싶다는 생각에서 늘 작업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림 그리는 행위는 일상이자 생활이다. 춘하추동 계절이 바뀌면 감각도 변화하고 감정도 변한다"며 "나이듦은 또 하나의 변수다. 생활의 단순화가 이어지며 작품에도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스스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전시가 열리는 충북갤러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충북문화재단 누리집(www.cbartgallery.com)을 참고하거나 전시운영TF(070-422-6240)로 문의하면 된다.
전통과 현대의 춤이 어우러진 무대도 준비돼 있다.

청주시립무용단(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홍은주)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청주아트홀에서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 공연 2025 브런치 콘서트 '우리 춤 이야기-화답'을 공연한다.

청주시립예술단의 대표적인 공연 브랜드인 브런치콘서트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브런치콘서트는 문화 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 주부를 대상으로 저녁 공연을 하는 것으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스트레스에 치인 직장인, 주부, 실버층 등 문화 콘텐츠에 목말라 있는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프로그램이 됐다.

홍 예술감독의 연출과 안무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 '화답'은 '서로 응답한다'는 본래 뜻을 담아 춤을 통해서 전통적인 요소와 현대적 감각이 서로 답하고 반응하는 형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고향 앞에서 △신부채춤 '설화' △한영숙류 태평무 △선비춤'청풍기백' △배정혜류 풍류장고 △박병천류 진도북춤 △새들의 합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통춤과 창작춤으로 구성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문화가 있는 날 20% 할인이 적용돼 전석 4천 원이다. 공연 티켓은 공연세상(1544-7860)을 통해 1명당 최대 4매까지 예매할 수 있으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구매가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청주예술의전당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청주시립무용단(043-201-0976~7)으로 문의하면 된다.

홍 예술감독은 "이번 브런치 콘서트는 전통과 현대의 춤을 한 공연으로 볼 수 있는 경험을 시민들께 제공해 한국 문화와 예술을 깊이 있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