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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박물관도시' 정체성 강화 나선다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 계획 발표
프레 한글비엔날레 개최·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
생가기념관 건립 등 장욱진 문화브랜드 사업 본격화

  • 웹출고시간2025.01.14 13:54:14
  • 최종수정2025.01.14 13: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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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세종시가 올해 '한글문화·박물관도시'의 정체성 확립을 핵심으로 프레 한글비엔날레 개최,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 등 다양한 문화체육관광사업을 펼친다.

세종시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일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문화체육관광국 주요업무 계획'을 설명하면서 야간관광 활성화, 체육인프라 구축,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올해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야간관광 활성화, 장욱진 생가기념관 건립 등 분야별로 굵직굵직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콘텐츠 및 관광자원 발굴을 통해 독자적인 문화 브랜드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삶이 여유로운 문화예술도시, 문화로 지역발전' 비전 실현을 위해 먼저 한글문화·박물관도시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진다.

올해는 한글문화도시 사업 첫해로 국비 예산을 투입해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과 정체성 강화에 힘쓴다.

한글문화도시 사업의 핵심은 '2027 국제 한글비엔날레'로,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한글'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국제 전시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는 '프레 비엔날레'를 추진한다. '프레 비엔날레'에서는 문화도시 예비 사업으로 추진한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부대행사로 개최한다.

또 세종대왕 나신 날(5.15), 한글날 기념행사를 열어 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글예술인마을'을 구도심 재생 공간에 조성해 다양한 한글문화 콘텐츠가 창작·소비되고,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지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문화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한글문화 공연, 예술, 체험 지원 등 사각지대 없는 한글문화 생활권을 구축하고, '한글사랑거리' 조성과 한글 소재를 접목한 어린이 놀이공간도 확충한다.

세종축제는 명칭을 변경해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한글주제 특화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축제의 가치와 정체성을 확보한다.

세종시는 동북아 최대의 박물관단지를 품은 박물관도시로 건설 중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시립박물관 등 박물관 건립에 약 8천4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도시다.

국보 '월인천강지곡'의 기탁을 추진해 한글과 세종대왕을 활용한 시립박물관의 경쟁력을 확보한다.

프랑스 피카르디 박물관과의 업무협약 등 박물관 도시 위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박물관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할 수 있는 관광산업의 핵심축으로 육성한다.

국립체육영재학교 유치, 파크골프, 종합체육시설 조성 등 체육인프라 구축에 힘쓴다.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국립체육영재학교(부지규모 18만㎡)는 세계적인 체육 영재 육성을 위해 국비(체육기금) 1천3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내부에 교육·훈련시설, 기숙사 등을 갖추고 총원 300명 수준의 체육영재 육성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의면 시유지에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건립을 추진하고, 종합체육시설은 행복청과 협조해 신속하게 추진한다.

찾고 싶고 매력 넘치는 관광도시도 조성한다.

지난해 관광명소 10선 선정에 이어 세종시 맛집 10선을 상반기 중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세종빛축제는 재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에 힘쓰고, 낙화축제를 U대회 폐막식에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시 관계부서 및 문화관광재단, 관광산업 관계자 등과 협력해 나간다.

특히 코카카(KoCACA) 아트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아트페스티벌로, 포럼과 부스 운영, 버스킹 공연 등으로 문화가 살아 숨쉬고 활기찬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7 U대회를 위한 띄우기(BOOM UP) 행사 일환으로 (가칭) '흥이나유' 축제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산일제사 공장(220㎡)을 폐산업시설 유휴공간 문화재생사업으로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

장욱진생가기념관과 연동면을 개방형 문화공간으로 연출해 내판역 미술마을을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만든다. 지난해 착공이 연기된 장욱진생가기념관은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5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내판역을 장욱진역으로, 연동문화발전소를 장욱진문화발전소로 명칭을 변경해 장욱진 문화 브랜드 사업의 추진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세종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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