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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급식 현장의 '양심불량자'

'불청객들' 극성에 인원 초과… 실제 결식자들 급식 못받아

  • 웹출고시간2009.06.23 18:42: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급식시작 한 시간여 전부터 점심을 타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고 있는 현장.

ⓒ 주재순 시민기자
최악의 경기불황으로 저소득층이 급격히 늘어나며 한 끼의 점심조차 먹기가 어려운 결식자의 상당수가 허기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 사랑의 점심나누기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현장에 불청객이 끼어드는 바람에 준비물량이 부족해 결식자들이 무거운 발길을 돌려야하는 안타까운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모 교회에서 주3회 점심시간에 빵과 우유를 나누어 주는 현장에는 외모부터 결식자가 아닌 것 같은 말쑥한 차림의 중년사람들이 상당수 끼어있다.

얼마 전 이곳을 지나던 S씨(65)는 평소 알고 지내는 지인이 그 대열에서 갑자기 부르는 바람에 당황한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형님 빨리 여기 줄서요 공짜요"라며 자기 앞에 자리를 비워 준다는 시늉을 하더라는 것이다. "아니· 남편은 공기업간부로 퇴직하고 자녀들도 모두 보장된 직장에 다닌다고 자랑까지 하였는데 그는 그 줄에 안서도 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모 유림단체에서도 주5회 무료 사랑의 점심을 급식하고 있는데 한정된 공급량을 훨씬 초과하는 바람에 해당자가 되돌아가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이곳 봉사자인 L씨(74)는 "인근에 사는 주민과 우암산 등산객까지 모여드는 바람에 급식인원 초과로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살아가기 어려울 때 일수록 이웃돕기성금과 헌금 등에 자발적으로 온정의 손길을 보낸 것을 잊지 않고 있다.

굶주림을 당하고 있는 이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내 몫을 덜어 선선히 내놓는 인정 넘치는 사람이 많다. 남에게 베풀지는 못할망정 남의 몫을 가로채는 일만은 제발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주재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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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