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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1 15:07:39
  • 최종수정2024.12.11 15:07:38

전태성

청주시 학예연구실 주무관

요즘 공무원 관련 각종 이슈들로 뉴스를 접할 때마다 6살과 4살 어린 아들 둘을 둔 1986년생 아빠이자 공무원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먼저 공무원 직무와 환경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들어 낮은 보수와 깨진 워라벨, 세대갈등 문제 등으로 많은 공무원이 힘들어 하고, 특히 신규 공무원들의 퇴직률이 증가하고 있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큰 소명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 그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보다 보수와 근무 여건 등에 대한 불만이 생기게 된다.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조사한 '저연차 공무원 대상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응답자 4만8천248명 중 3만2천905명(68.2%)이 '공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낮은 금전적 보상(35.5%)이 가장 많이 꼽혔고 △악성 민원 등 사회적 부당대우(18.9%) △과다한 업무량(13.1%) △조직문화에 대한 불만족(9.3%) △낮은 업무 효능감·성취감(8.5%)이 뒤를 이었다.

이는 꼭 저연차 공무원 대상이 아니라 전체 공무원 조직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가정 내 아빠로서의 고민도 크다. 6살과 4살이라는 어린 두 아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육아의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지만, 동시에 시간과 에너지의 부족함도 느끼고 있다.

장난꾸러기 두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무엇보다 큰 행복을 주지만, 직장에서의 업무와 가정의 책임을 동시에 해나가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적다보니 온몸으로 놀아줘야겠다고 다짐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막상 집에 가면 소파에 드러누워 쉬고 싶을 때가 많다. 나름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달래보기도 하지만 요즘 사회에서 기대하는 아빠의 역할을 온전히 해내는 것은 아직도 많은 공무원들에게 큰 부담이고 도전이다.

이러한 생각 속에서 나름대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단 업무 시간에는 집중력을 높여 효율적으로 일하고, 가정에서는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최우선으로 두려 한다. 유연근무제와 재택근무 등의 제도가 활성화되고 있어, 일과 가정을 더 잘 조화시킬 수 있는 환경이 조금씩 조성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최근 저출산 문제 속에서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이 크다는 것 또한 실감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정책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확대하고,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저출산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볼 게 아니라 사회 전체가 협력해야 하는 과제로 다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무원 사회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해 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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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