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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 피살 '미궁 속으로'

초동수사 허술… 5개월째 수사 난항

  • 웹출고시간2009.06.16 19:28: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실종 후 10여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주부 이모(56·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씨의 피살사건이 발생 5개월이 돼가고 있지만 경찰수사는 답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종직전 이씨가 트라제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잡힌 폐쇄회로를 확보한 경찰은 차량 소유자 900여명을 대상으로 이씨의 시신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와 일치여부를 확인했지만 진전이 없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실종에서 발견까지

이씨는 지난 1월 18일 오전 6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대형할인점에서 야간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려 버스정류장을 향하다가 사라졌다.

3일간 이씨가 귀가하지 않자 남편은 1월 21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13일 후인 2월 1일 이씨는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인근 하천 풀숲에서 얼굴에 검은 비닐봉투가 씌워져 숨진 채 발견됐다.

◇허술한 초동수사

실종신고를 접수받은 경찰은 단순 가출사건으로 분류했다. 이씨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도 자살로 잠정결론 내렸다.

시신에 목맨 자국 외에 특별한 외상이 없었고, 이씨가 채무로 고민해왔다는 주변 진술 등을 토대로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조사했다.

하지만 유족들이 '자살할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데다 이씨의 휴대전화를 비롯한 소지품과 신발이 없었고, 이동 흔적이 없는 등 타살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그때서야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정밀부검 결과 이씨의 시신에서 남성의 유전자형을 가진 타액과 정액이 발견되기도 했다. 타살을 자살로 잠정결론내린 경찰의 허술한 초동수사를 보여준 대목이다.

한 수사경찰 간부는 "변사사건 처리에 있어 반드시 타살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게 수사의 기본"이라며 "살인사건은 자칫 초기에 방향을 엉뚱하게 잡으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DNA일치여부에 주력

사건 발생 5개월이 돼가고 있지만 수사는 게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지점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씨가 트라제 승용차를 타고 사라진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은 청주·청원을 비롯해 대전시 대덕구, 충남 연기군 조치원을 대상으로 트라제 차량 소유주 90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경찰은 900여명을 대상으로 이씨의 시신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전자와 일일이 대조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충청권 전역으로 대상자를 확대해 유전자 일치여부를 확인할 계획이지만 용의자가 도난차량을 이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신효섭 청주흥덕서 형사과장은 "트라제차량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용의자의 DNA 일치여부를 확인하고 있는데 워낙 대상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며 "DNA일치자가 나오기만을 기대할 뿐이다"고 말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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