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길에서 만나는 Y2K 축제…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

8월 31일~9월 1일 이틀간 오후 3~8시

2024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 포스터.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은 오는 31일~9월 1일 오후 3~8시 성안길 일원에서 2024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을 연다.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는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지닌 청주의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을 콘셉트로 4월 '봄:중앙동', 8월 '여름:성안동', 11월 '가을:대성동' 3회 개최한다. 원도심골목길축제는 지난해 총 관람객 5만2천 명을 동원한 데 이어 지난 4월 열린 '봄:중앙극장'에만 2만5천여 명이 함께 할 정도로 청주의 대표 꿀잼축제로 자리잡았다.

이번 여름 편은 'Back to the 2000's(백 투 더 2000년대)'를 주제로 한다.

새로운 세기가 시작된 2000년대 초 청주의 경제는 물론 문화와 패션을 주름잡았던 성안길을 주 무대로 하는 이번 축제는 Y2K 감성이 가득한 2000년대 성안길 거리를 재현하고 다양한 공연·전시·체험·투어 콘텐츠가 펼쳐진다.

2024 청주원도심골목길축제 '여름:성안이즈백' 행사 안내도 및 프로그램.

ⓒ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축제는 크게 △볼:거리(환경 연출, 공연, 전시) △놀:거리(투어, 체험) △함께 할:거리(연계 행사)로 구성된다.

우선 2000년대로 돌아간 듯 연출된 공간에서 만나게 될 볼:거리에서는 Y2K 문화와 2024년의 인플루언서가 만난 '창현 거리노래방', '춤추는 곰돌'이 춤짱과 노래짱들을 모으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재현한 '댄스 신고식'이 늦여름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여기에 그 시절 추억의 음악을 만나게 될 '응답하라 Y2K 플레이리스트'와 '이병철의 디스크쇼'를 비롯한 다양한 버스킹 무대까지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들도 준비 중이다.

놀:거리도 풍성하다. 성안길 골목골목을 누비는 투어를 비롯해 미니홈피 꾸미기 체험, 패션 페이스페인팅 등 추억 소환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만난다.

성안길 로데오 거리에서 펼쳐질 아트마켓과 충북도청을 캔버스 삼아 펼쳐지는 미디어 파사드 '문화의 바다 충북, 빛의 항로를 열다' 등 함께 할:거리(연계행사)도 축제를 더욱 다채롭게 물들인다.

지난 7월 12~26일 진행한 '2024 원도심활성화 시민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된 12개의 프로그램도 역대급 즐거움을 예고했다. 2000년대 놀이 문화를 재현한 '뉴 밀레니엄, 추억의 성안랜드', Y2K 필수 아이템 키링을 직접 제작하는 '키링이즈백', X세대부터 MZ세대까지 모두를 사로잡을 부대행사가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원도심 골목길 투어 미션을 성공하는 시민들에게 성안동을 의인화 한 캐릭터 '성안이' 키링도 증정한다. 지도에 표시된 미션 장소를 찾아 서로 다른 '기억의 옷'을 입은 8명의 성안이를 모두 사진 찍은 뒤 종합안내소로 가면 일일 선착순 500명에게 키링을 준다. 이와 함께 Y2K 패션을 인증한 관람객에게 원도심골목길축제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치러진다.

여름:성안이즈백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청주문화재단 누리집(www.cjculture.org) 또는 전화(043-201-2018, 043-219-102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임선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