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3가구 중 1가구 혼자 산다… 2023 가족실태조사 발표

전통적 가족관 변화 추세
1인 가구 3년 새 3.2%p 증가
2세대 가구는 43.2%→39.6%
비혼 독신·동거 등 인식 변화
'이혼·재혼 동의한다' 47.2%

  • 웹출고시간2024.04.17 17:45:34
  • 최종수정2024.04.17 17:48:20
[충북일보] 전통적인 가족관이 변하고 있다. 우리나라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로 나타났고, 국민 두 명 중 한명 꼴로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17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족실태조사는 '건강가정기본법' 20조에 따라 가족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가족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로 12세 이상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국 1만2천44가구를 대상으로 △가족에 대한 인식과 태도 △가족형성 및 변화 △가족관계 △일 △가족 돌봄 △가족정책에 대한 인식 △1인가구 생활 실태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지난 조사가 실시된 2020년 30.4%에서 33.6%로 3.2%p 증가했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부터 조사마다 늘어나고(2010년 15.8%→2015년 21.3%→2020년 30.4%→2023년 33.6%) 있다. 자녀 혹은 부모와 함께 살지 않고 부부 등이 사는 1세대 가구도 3년새 22.8%에서 25.1%로 늘었다. 반면 부부와 자녀 등으로 구성된 2세대 가구는 같은 기간 43.2%에서 39.6%로 감소했다.

1인 가구를 성별로 보면 여성(62.3%)이 남성(37.7%)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이 27.1%로 가장 많았고, 60대(25.7%)가 뒤를 이었다.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인 셈이다. 이어 50대(13.6%), 30대(13.1%). 30세 미만(10.8%), 40대(9.8%) 등의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어려움은 '균형잡힌 식사(42.6%)'가 가장 우선으로 꼽혔다. 2020년(42.4%)과 비슷한 양상으로 보이나,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2020년 30.9% →2023년 37.6%)'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돼 외로움(18.3%→23.3%)' 항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삶의 방식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도 변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혼 독신이나 동거, 이혼과 재혼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수치가 늘었기 때문이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2020년 34.0%에서 47.4%, '이혼이나 재혼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 응답은 36.0%에서 47.2%로 대폭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찬성도 26.0%에서 39.1%로 늘었다.

이와 같은 응답은 20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독신, 이혼·재혼, 동거에 긍정 응답한 비율이 각각 66.9%, 59.6%, 57.7%로 전 연령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에 대한 긍정 답변은 3년 새 6.3%p 증가해 34.6%가 동의했다.

여가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요에 맞는 가족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저출산·고령화 등 가족구조의 변화로 인한 새로운 서비스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해 국정과제인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 이행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