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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서 전신주 깔린 70대 병원서 이송 거부… 끝내 숨져

  • 웹출고시간2024.04.04 09:47:15
  • 최종수정2024.04.04 13:51:36
[충북일보] 충주에서 어처구니없는 환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권역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충북도는 충주지역 종합병원과 119구급대의 조치가 적정했는지 등에 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4일 충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5시 11분 충주시 수안보면에서 70대 여성 A씨가 전신주에 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른 주민이 몰던 트랙터가 전신주를 들이받았고, 충격으로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A씨를 덮친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급대는 발목을 크게 다쳐 수술이 필요한 A씨를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에 이송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

건대 충주병원은 마취의가 없다는 이유로, 충주의료원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충북대병원과 강원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도 A씨의 전원을 거부했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방침으로 인한 의료진 수급 문제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사고 후 약 1시간 뒤인 오후 6시 14분쯤 시내 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 과정에서 복강내출혈이 발견됐다.

이 병원에는 외과 의료진이 없어 해당 수술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병원 측은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 전원 요청을 했고 헬기로 옮기려 했으나 당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로 무산됐다.

결국 이튿날 오전 1시 50분쯤 구급차로 약 100㎞ 떨어진 아주대병원으로 전원됐으나 사고 9시간여 만인 오전 2시 22분쯤 사망했다.

이에 따라 적어도 종합적인 진료 체계를 갖춘 지역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입체적 진료를 받았다면 복강 내 피고임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어이없는 사망에 이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점에서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한 시민은 "열악한 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지역응급의료센터인 건국대 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은 여건에 따라 환자 수용을 거부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의 전원 조치를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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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