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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2.25 14:07:48
  • 최종수정2024.02.25 14:07:50
직지 혼 무심천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회원



보아라, 저 은유의 몸짓에
들리는가, 무엇이 되어 어디로 흐르는지
천년의 혼이 깃든 청정한 물줄기여.

도심 한복판을
저토록 갈무리하듯 흐르나니
선과 악의 구분인가?
비움과 채움의 합수인가
몹쓸 짓 우리의 참회인가

남자와 여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의 사슬처럼
저것은 분명, 아름다운 공존이다.

무심히 무심히 흐르는
고요한 수행의 나래여.

그대 보았는가, 들리는가
저 은밀한 사랑과 포옹을
조근조근 쟁여와 들려주는 신비의 노래를

고요를 딛고 피어나는 저녁노을에
욕심도 꾸밈도 벗어놓고 마음 헹구어 씻어놓고
차디찬 홀몸이 되시라

하늘을 우러러 깊어지는 무심의 갈대
은빛 너울 일렁이면 프랑스 국립도서관
홀로 저무는 그대는 노을빛에 눈물을 적시겠지.

온 생애
그대만을 위해 살아온
일신 또 일신 흘러온 무심천처럼
스스로 다독이며 다시 태어나는
무언의 그 옛날 흥덕사의 풍경소리처럼.

울어라 노아라 외쳐라
외마디 언어로 침묵의 천 년을 부르짖듯
흐르고 흘러
그대에게 가고 싶다

직지 그대,
귀환의 그 순간까지
다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기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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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