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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뭐 보지"… 용기·위로 전해주는 전시·공연

이재복 가족 사진전 '즐거운 나의 집'
극단 HI '베어만:마지막 잎새'

  • 웹출고시간2024.01.22 11:08:50
  • 최종수정2024.01.22 11:08:50

이재복 작가 가족 사진전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 포스터.

[충북일보] 이번 주에는 팍팍한 일상에 사랑의 의미와 삶의 희망을 되찾아주는 전시·공연이 마련돼 있다.

사진 작가이자 전시 기획자인 이재복 작가의 새 사진전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가족 사진전 '즐거운 나의 집'은 23일부터 28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대성로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재복 작가는 "사진기를 들고 처음 찍어본 피사체는 집, 가족, 나의 일상"이라며 "이들 소재에 관한 사진은 매체가 처음 발명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사랑받았던 장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재복 작가 가족 사진전 '즐거운 나의 집(home, sweet home)'에 출품한 이애숙 작가의 작품.

그는 가족애가 예술 작품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유명한 사진작가 롤랑바르트는 어머니의 사진을 통해 '밝은 방'이라는 책을 집필했고, 국내 사진 책 베스트셀러인 '윤미네 집'에서도 아버지가 딸의 일상을 꾸준하게 바라보며 특별한 가족애를 표현하는 등 비슷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작가는 "나를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게 예술적 행위의 기본이라 하는데, 나와 가장 많은 연결점을 갖고 있는 집과 가족이야말로 가장 나다운 사진의 소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여가 시간을 만들어 여행을 다니며 일탈의 기록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소중하게 가꾸는 것들을 드러냄으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의 기본은 사랑이다. 피사체를 사랑하지 못하면 좋은 사진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작가는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게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참여 작가들은 부모나 자녀, 친구 등 가족에 대한 사랑을 사진을 통해 전달한다"며 "사진은 사랑을 드러내는 가장 편안한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청주지역에서 활동하는 김정선, 손혜린, 이애숙, 이재복, 이진이 홍덕은 등이다.

극단하이의 뮤지컬 '베어만:마지막 잎새' 포스터.

ⓒ 극단하이
"저 마지막 잎이 떨어지면 나도 가게 될 거야." 누구나 아는 대사지만 뻔하지 않은 울림을 주는 뮤지컬도 준비돼 있다.

극단HI(하이)는 O.헨리의 단편 소설 '마지막 잎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베어만:마지막 잎새'(극본·연출 이병호)를 소극장 쇠내골(청주시 상당구 석교동 257)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베어만:마지막 잎새'는 나만의 멋진 걸작을 그려 화가로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있는 수와 존시가 예술가의 도시 그리니치빌리지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들은 무명 화가 베어만과 이웃이 된다.

부푼 꿈을 안고 설레는 생활을 보내는 것도 잠시, 존시는 심한 폐렴에 걸려 살려는 의욕을 점점 잃어간다. 존시는 창밖으로 담쟁이덩굴만 바라보며 저 담쟁이덩굴의 잎이 모두 떨어지면 자신의 생명도 끝날 거라고 말한다.

폭풍우가 치는 밤, 수는 비바람에 마지막 잎새가 떨어질까 걱정하고, 그들의 이웃 베어만은 존시를 격려하기 위한 방법을 떠올린다.

극단하이의 뮤지컬 '베어만:마지막 잎새' 공연 모습.

ⓒ 극단하이
이병호 연출가는 "'마지막 잎새'는 시대를 초월하며 10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설"이라며 "뮤지컬로 각색해 고전문학의 재미와 내면의 성장을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했다"고 공연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는 또 "인생의 비극 앞에서 무너지지 않으려면 희망을 찾고 용기를 얻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 수 있는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며 "작품을 통해 현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극단 하이는 생각의 경계를 없애고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놀라운 경험들과 집에 돌아가서도 생각하고 꿈꾸며 곱씹을 수 있는 공연 제작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박선령, 조재문, 이혜림, 허선우, 김지원 배우가 출연하는 이 공연은 오는 27~28일 오후 3시, 2월 24~25일 오후 3시 공연된다. 3월부터 12월까지 학교·기업단체 초청·방문 공연도 접수·진행한다.

한편 뮤지컬 전문 극단 하이는 '햇님이 달님이', '빨간 모자야 조심해', '빌의 구둣방'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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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