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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녹이는 나눔열기 '훈훈'

충북적십자사, 회비 9억5천여만원 모금
달성률 79.57%… 전국 15개 지사 중 1위
충북모금회 희망2024 나눔캠페인 '53.5도'
"시간 남아… 속도 더뎌도 도민 뒷심 믿어"

  • 웹출고시간2024.01.04 17:46:36
  • 최종수정2024.01.04 17:46:36

'기부는 양보하지 마세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시민들의 정성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청주시 상당공원 입구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이 53.5도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희망2024나눔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날씨가 추워지고 지역경제에도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충북도민들의 나눔 열기가 뜨겁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도내 모금단체들의 집중 성금 모금 기간이 도민들의 관심 속에 막 반환점을 돌았다.

4일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에 따르면 '2024년 적십자 회비' 모금액은 이날 기준 9억5천962만 원이다. 목표액 12억600만 원의 79.57%를 기록하며 전국 15개 지사 중 달성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체 지사의 평균 달성률인 64.18%를 크게 웃돈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지난해 11월 27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특별회비 전달식을 시작으로 오늘 31일까지 집중모금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전반의 경기가 위축된 상황이지만 도민의 온정 나눔 열기가 뜨겁다. 충북도교육청, 충북개발공사, (사)충북경제포럼, 대한불교조계종 청주 보살사를 비롯해 도내 기관과 경제·종교단체 등의 특별회비 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로 모금이 특히 도드라진다. 지로 모금 목표액인 7억8천200만 원의 93.95%에 달하는 7억3천467만 원이 모였다.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희망성금 모금이 순항 중이지만 후반부에 모금 동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도내 소외계층 지원 재원 마련을 위해 도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2024 나눔캠페인'도 모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충북모금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희망2024 나눔캠페인' 모금액이 51억1천만 원을 달성했다.

지난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목표액은 지난해 목표액보다 14억 원 많은 95억5천만 원이다. 모금 목표액의 1%인 9천550만 원이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도씩 오르는데, 현재 충북 사랑의 온도탑은 53.5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모금 실적 대비 60.5% 정도로 다소 미지근한 온도다.

이에 대해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역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지난해 대규모 특별 성금 모금이 이뤄진 것을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튀르키예 대지진 복구·청주 겹쌍둥이 가구 지원·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지원 등 특별 성금 모금이 이미 대규모로 진행돼 나눔 온도 오르는 속도가 더딘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인 경기침체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도내 주요 기업들이 아직 기부에 나서지 않은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모금 기간의 절반을 막 지난 시점이어서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며 "보다 많은 도민과 기업이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건넬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북의 경우 매년 종료 마지막 시점에 모금 러시가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에 막판 뒷심을 발휘한다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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