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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헌혈 가뭄 우려… 도민 참여 당부"

매년 1~2월 혈액 수급 불안정 반복
방학·입시 개편 탓 10대 참여 급감
충북혈액원, 기념품 1+1 프로모션
내달까지 '헌혈 가뭄' 선제적 대응

  • 웹출고시간2024.01.03 17:47:30
  • 최종수정2024.01.03 17:47:30

매년 겨울철은 방학 등으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일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충북대센터에 설치된 헌혈 의자가 텅 비어 있는 가운데 충북혈액원은 '기념품 1+1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혈액 수급에 나서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매년 겨울철은 혈액 수급에 곤란을 겪는 시기다. 올해도 방학 등으로 인해 헌혈 가뭄이 우려되고 있다.

3일 충북혈액원(원장 허혜숙)에 따르면 매년 1~2월은 학생들의 방학과 한파 등을 이유로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시기다.

혈액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혈액 보유량이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방학으로 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줄어든 상황에서 혈액 소요량이 많다거나 한파 탓에 개인 헌혈이 줄어들거나 하면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는 경우가 있다. 겨울철엔 안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충북도내 혈액보유량은 3일 기준 6.2일분으로 적정 혈액보유량(5일분)을 넘겼지만 지난해 같은날 6.9일분보다는 낮은 수치다. 혈액보유량은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단계로 관리된다.

충북지역 최근 5년(2019~2023년) 월별 헌혈실적. 단, 2023년은 11월 28일까지만 반영됐다.

ⓒ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일명 '헌혈 보릿고개'로 불리는 시기가 아직 아니라는 점도 우려되는 점이다.

최근 5년(2019~2023) 도내 월별 헌혈 실적을 비교하면 동절기인 1~2월에 현저히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12월 도내 헌혈자는 6천 명대 후반에서 7천 명대 중반을 기록한 반면 1~2월에는 각각 5천471명과 6천113명에 그쳤다.

이처럼 지역 내 혈액 수급 불안정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대학 입시제도 개편에 10대와 20대의 헌혈 참여가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지난 2019년 말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봉사활동 점수의 비중이 줄어들고 교내 헌혈 외 개인 헌혈은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발표 이후 도내 고등학생 헌혈 참여가 크게 줄었다. 2019년 전체 헌혈자 8만7천928명 중 고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23.4%(2만617명)였지만 다음해인 2020년에는 7만9천243명 중 14%(1만1천262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꾸준히 헌혈 참여가 감소해 2023년은 7만1천854명 중 12.4%(8천874명)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도 헌혈자 감소의 이유 중 하나다.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비교했을 때 도내 연간 헌혈자는 2019년 8만7천928명에서 2023년 7만1천854명으로 약 1만6천 명 감소했다.
ⓒ 김용수기자
이에 따라 충북혈액원은 올해 1~2월도 혈액 수급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2일부터 오는 2월 29일까지 '기념품 1+1 프로모션'을 통해 선제 대응 중이다.

혈액원은 통상적으로 기념품 추가 프로모션을 매년 1월 한 달만 진행해왔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행사 기간을 한 달 늘렸다.

헌혈의 집 또는 헌혈 버스에서 전혈·혈소판 헌혈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기념품(영화관람권·문화상품권 중복 선택 가능)을 2개 증정한다.

헐액원 관계자는 "날씨가 추워지며 헌혈 한파도 예상된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많은 도민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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