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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괴한에 피습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일정 중 발생
경정맥 손상으로 대량 출혈 우려…서울대병원 후송 수술

  • 웹출고시간2024.01.02 16:25:37
  • 최종수정2024.01.02 16:25: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 예정지 현장방문 도중 흉기 피습 당했다.

ⓒ 뉴시스
[충북일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괴한에 피습을 당했다.<관련기사 6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A(66)씨로부터 피습을 당했다.

A씨는 이 대표 지지자인 것처럼 속여 접근해 사인을 요청한 뒤 기습적으로 이 대표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렀다.

이 대표는 목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부산소방119 특수구조단 헬기로 서울 종로 혜화동 서울대병원 본원으로 후송됐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된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다가 "(이 대표를)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흉기를 이날 오전 상의 자켓 주머니에 숨겨 가덕도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별한 범죄 전력이 없으며, 범행 당시 음주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계획범행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부산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료진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경정맥 손상으로 자칫 대량 출혈이나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서울대병원 후송 후 신속하게 수술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괴한에 의한 피습,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고, 이는 명백한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어떠한 추측도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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