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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2.21 14:45:19
  • 최종수정2023.12.21 14:46:13
바람으로 남긴 당신
        아정 노영숙
        충북여성재단 이사
        충북시인협회 회원



노란 수선화는 수선화로
진한 향기 나누며
하얀 피부 목련을 시기하지 않으며

맑은 마음을 지닌 작은 안개꽃
자기 얼굴보다 흐벅지게 핀 큰 산수국
부러워하지 않는다

뻐꾸기 소리 들리는 숲속 다래는
수줍은 듯 이파리에 숨어
조롱조롱 줄지어 섰고

푸른 들과 밭둑 언덕에는
작은 꽃 지천으로 피어
납죽 엎드려 하늘을 본다

눈 쌓인 얼음 속 복수초
화사한 봄을 알리고
때 잊은 개나리꽃 하나
단풍 속에서 진노랑 웃음 잃지 않는다

때를 얻든 못 얻든
자신의 모든 것 불사르고
긴 호흡, 바람으로 남긴 당신
나에게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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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