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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2.18 15:09:45
  • 최종수정2023.12.18 15:09:47
아내의 시계
       장종선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내는 집안에 세 개의 시계를 가지고 있다

새벽 다섯 시 반 알람 시간이 딱 맞는
안방에 하나
10 분 빠른 부엌에 하나
20 분 빠른 화장실에 하나

출근에 쫓기는 아침시간에만
아내에게 이 세 개의 시간은 각자
대단히 유효하다

방에서 부엌으로 부엌에서 화장실로
다시 안방 거울 앞 알람시계 앞에 앉기까지
바쁘게 시간여행을 하는 아내를 바라보는 난
절대로
아내의 시간을 훔치지 못한다

아내가 출근한 후
난 TV 오른쪽 하단의 내 시간은 안전한지 확인하고
전원을 끈다

시간이 빠른 아내의 시계는
밥그릇 덜그럭대는 싱크대 안에서
하나는 웽웽대는 청소기 속에서 아직도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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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