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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2.17 15:26:41
  • 최종수정2023.12.17 15:26:43
외로워 마라
       서용례
       충북시인협회 회원


마음의 속을 겹겹이 비운
대나무 한그루

별일 아니야

바람 세차게 불어도
아프다는 말도 못 꺼내고
첫사랑 떠난 시린 시간을
몸속 없는 나이테로 감긴다

어디쯤 일까
반의반 조금이라도 남은
저 빈 대나무 속껍질 속을
걸어가 본다

아쉬움에 비운 그 자리에
슬픈 노랫말이 이명처럼 들리고
첫사랑 발자국이 옮겨 앉는다

손톱에 물든 봉숭아물이
뚝뚝 떨어지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붉은 꽃잎

담장 앞에 당당히 서리라
음률을 털어내는 저 댓잎 소리

별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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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DIVA 콘서트' 김소현·홍지민·소냐 인터뷰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