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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4 18:56: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대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충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방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2004년부터 보유 장비 약 400대를 중소기업에게 100% 무료개방하고 있다. 이는 신제품 개발에 꼭 필요하나 워낙 고가여서 중소기업이 단독으로 구입하기 어려운 장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중소기업의 R&D 의욕을 고취하고,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해주기 위해서다.

이 같은 시험연구장비 전면 개방은 장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창업초기 중소기업에게 효과가 커 충북중기청이 명실상부한 '기업부설연구소'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이 우리청 각종 장비를 약 1만번 이용하였으며 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사례를 들면 (주)서원기술은 20년 가까이 육상용 옥내배관용으로만 사용되던 스테인레스관 이음쇠를 해상의 선박부문에 적용시키는 신제품개발에 성공하였으나 선박적용을 위해서는 한국선급(KR)의 형식승인을 얻어야했다. 공인시험기관에 관련 비용 등을 문의한 결과 약 1억3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는 답변을 얻어 우리청 시험장비(진동시험기)를 이용하게 되었는데 약 10%밖에 안 되는 수수료로 공인성적서를 획득해 해상선박회사에 납품하게 되었으며, 향후 연간 매출액 20억원이 달성가능 하게 되었다.

또 다른 사례로 대기업에 납품한 회사가 제품에 문제가 발생해 약 1억 정도를 작년에 배상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시험분석팀 직원이 고가(전자주사현미경)의 장비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원자재에서 불량이 발견되어 납품한 중소기업에는 책임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어 배상을 면하게 되었다.

음성에 소재한 (주)카본텍은 고체연료(숯)를 만드는 회사로 새로 바뀐 수입 원료를 사용한 후부터 연료의 연소시간 및 발열량이 짧아져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약 2주간 자체 시험분석을 했으나 해결을 하지 못하고 결국은 소비자의 클레임이 폭증하여 급기야 출고를 중단하고 제품을 폐기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러던 중 우리청에 자문을 요청하여 우리청 전문직원이 연소시간이 짧아지고 발열량이 적어진 것에 대한 원인 규명을 해주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그 한 달간 매출손실분이 약 1억원 정도였지만 문제해결이 되지 않았다면 향후 사업이 위태할 정도로 큰 문제였을 것이다. 카본텍의 대표자는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고가의 장비만이 능사가 아니다! 전문인력과 거기에 맞는 장비면 된다!"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 확보뿐 아니라 첨단 연구장비 확보가 필수적인 조건이다. 하지만 기술개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한 대에 수천만원이 넘는 고가의 장비를 직접 보유하기는 무리가 있다. 이에 고가의 연구장비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기술개발 능력이나 장비의 부족으로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에 전담하지 못한 중소기업에게 무료로 고가의 장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현장기술자 교육, 고가장비 기술세미나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청은 많은 연구장비를 보유한 대학·연구기관 간의 "장비공동이용 네트워크"를 강화해 중소기업의 장비부족 애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연구인력종합검색시스템(http://trin.smba.go.kr)을 통해 충북도내 다양한 연구장비를 검색·활용하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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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