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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있는 한글문화 정책 촉구"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 5분 발언
세종시 무분별한 외래어 남용 질타

  • 웹출고시간2023.10.29 14:22:09
  • 최종수정2023.10.29 14:22:09

박란희 세종시의원

[충북일보] 세종시의회 박란희(다정동·더불어민주당·사진)의원은 지난 27일 8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시의 무분별한 외국어·외래어 남용을 질타하며 진정성 있는 한글문화 진흥정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란희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한글날 진행된 세종 축제 현장과 공공문서 등에 사용되고 있는 지나친 외국어·외래어 남용을 지적했다.

이어 "정부나 자치단체의 각종 서류나 정책들은 시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달되는 말과 글이 학력, 나이, 지역, 직업과 무관하게 그 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며 세종시의 공공언어 환경개선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특히 "한글사랑 위원회 등에서 제시한 행정용어 순화어가 세종시청과 산하기관에 체계적으로 전달·개선되고 있는지 명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공공언어 역량강화 정책을 수립할 것"을 요구하며 "우수 직원이나 조직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포상을 통해 동기부여와 책임감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어책임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국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일 것도 요청했다.

그러면서 "쉽고 바른 한글이 생명력을 갖고 사용될 수 있도록 언어 개선 활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민간 차원의 적극적인 참여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글사랑 도시의 자긍심은 정부 행사를 치른다거나 수백, 수천억 규모의 한글 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언어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에서 먼저 찾아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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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