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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희망도시 포럼', 시민 대토론회 열어

'지역 경제의 현실과 미래' 주제로 다양한 논의

  • 웹출고시간2023.10.24 13:02:49
  • 최종수정2023.10.24 13:02:49

'지역 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를 연 제천 '희망도시 포럼' 구성원들이 단체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달 출범한 제천 '희망도시 포럼'이 '지역 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주제로 세명대학교 학술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해 지난 21일 시민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포럼 사무총장인 고한경 변호사(제천여고, 서울법대 졸)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상욱 공동대표(제천고·서울대 경영학과 졸, 법무법인 전문위원)는 개회사에서 "희망도시 포럼이 우리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든든한 싱크탱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문석 공동대표(제천고 졸,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제천의 소득 수준을 알수 있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충북 전체평균(4천347만 원)의 절반 수준인 2천395만 원(2021년 통계청 기준)에 불과하며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꼴찌 수준인 10위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선두권인 진천(9천480만 원), 음성(8천893만 원)은 물론, 단양(3천998만 원), 괴산(3천805만 원), 보은(3천601만 원), 증평(3천226만 원)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서 교수에 따르면 제천의 청년고용률 또한 39.7%로 단양(50.1%), 청주(47.3%) 등 다른 지역에 크게 못 미쳤다.

그는 "지역 경제가 주변 지역들과 비교해 크게 낙후되고 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활로 개척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광 분야 발표를 맡은 이규민 경희대 교수(제천고·고려대 경제학과 졸)은 "방문객들을 이끌 먹거리, 즉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도시인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캠핑, 체류형 관광을 위한 야간관광 콘텐츠, 반려동물(펫)과 함께 하는 '펫 관광' 개발 등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급변하는 관광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제천관광공단의 설립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환경분야 발표를 맡은 이상학 '맑은하늘 푸른 제천 시민모임' 대표는 "제천 부근 시멘트 공장에 반입된 폐기물이 연간 605만t에 이르며 배출되는 질소산화물은 2만9천614t으로 뇌경색, 치매,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며 경각심을 촉구하며 "오염물질 배출 기준 강화, 피해 주민 지원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영해 박사(생태도시건축연구소)는 '지역 중심의 탄소중립 도시정책'을 주제로 발표하며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이행 방안과 예산을 실행해야 하며 이를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지자체의 권한이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우경 산업연구원 지역정책실장은 '4차산업혁명과 지역산업 육성'을 주제로 발표하며 "우리 지역에 있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의 생물산업과 정밀화학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연계해야 한다"며 "관련 투자와 기업 유치를 위한 특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역 대학을 청년 창업과 문화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캠퍼스 혁신파크 등의 도입도 필요하다"며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소지역 이기주의'도 허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남화 제천송학 환경사랑 대표는 "제천·단양 등 시멘트 공장이 소재한 6개 지자체가 쓰레기 반입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오염 저감 설비를 확충하는 예산 확보가 더 시급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정삼철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역 발전을 위한 고민에 청년층을 비롯한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다양한 논의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폐쇄성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충형 추진위원장(전 KBS 파리특파원)은 "앞으로 1년에 두 차례 정기적인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문가 강연회와 시민들의 현안 토론회를 지속해 지역사회의 공론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출범한 '희망도시 포럼'은 지역과 중앙의 교수, 법조인, 언론인, 공직자 등 각계 인사 40여 명이 참여해 지역 발전을 위해 소통하고 연구하는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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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