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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곤충산업 성장세 '지속'…사육 농가·종사자 증가

2022년 도내 농가 291곳, 종사자 444명
판매액 감소했지만 3년 연속 50억원 돌파
보은에 관련 산업 거점단지 조성 추진

  • 웹출고시간2023.08.15 15:55:21
  • 최종수정2023.08.15 15:55:21
[충북일보] 충북 지역의 곤충 사육 농가와 종사자 등이 해마다 증가하며 곤충산업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13면>

충북도와 보은군이 관련 산업 거점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도내 지자체들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육성에 나선 것이 결실을 맺고 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곤충사육 농가와 업체는 291곳이다. 농가형 181곳, 단체형 30곳, 업체형 80곳이다. 2021년과 비교하면 1.7% 늘었다.

충북도와 보은군, 농업회사법인 케일은 지난 14일 도청에서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곤충사육 농가·업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4년 61곳, 2015년 75곳, 2016년 124곳, 2017년 182곳, 2018년 206곳, 2019년 226곳, 2020년 252곳, 2021년 286곳이다.

종사자 수도 마찬가지다. 2014년 61명에서 2015년 79명, 2016년 148명, 2017년 236명, 2018년 274명, 2019년 314명. 2020년 406명, 2021년 426명이다. 지난해는 444명으로 집계됐다.

사육 곤충은 흰점박이꽃무지가 9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장수풍뎅이 62곳, 동애등에 33곳, 갈색거저리 29곳, 사슴벌레 21곳 등의 순이다.

2014년부터 7년 동안 증가하던 농가의 판매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줄었다. 2014년 2억6천400만원에서 2015년 3억900만원, 2016년 5억3천만원, 2017년 40억7천700만원, 2018년 35억2천600만원, 2019년 41억100만원이다.

2020년 55억300만원, 2021년 64억5천300만원이다. 2022년은 54억5천700만원으로 전년보다 15.4% 감소했다. 농가 등이 판로 확보와 계절적 영향으로 사육에 어려움을 겪으며 판매액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곤충 사업체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업체 간 협력으로 최근 3년간 판매액은 50억원을 넘어섰다.

도는 애완학습용이나 사료, 식용 등으로 판매되는 곤충이 증가해 관련 산업 육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꾸준한 성장은 지자체별로 특화 사업 육성에 힘쓴 결과다. 도는 곤충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산업화에 나섰다. 산란장, 사육장 등의 시설 장비를 지원해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청주시는 곤충 사육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농업기술센터에서 곤충 관련 교육을 진행하며 운영비와 재료비 등을 지원한다.

충북도농업기술원 곤충종자산업연구소에서 배양 중인 갈색거저리.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전국 최초로 곤충종자보급센터를 유치한 것도 산업 육성의 디딤돌이 됐다. 현재 우수한 곤충 종자를 전국으로 보급하고 있다. 곤충 질병체계 구축, 곤충 사육환경 기술 연구 등도 수행한다.

보은군을 포함한 도내 8개 시·군은 곤충 사육과 가공 등을 위한 시설 장비를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군은 도와 함께 곤충산업 거점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 14일 ㈜농업회사법인 케일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거점단지는 오는 1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를 진행하며 내년 4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보은 지역 유치에 성공하면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2026년까지 생산·가공·유통·지원 시설 등으로 구성된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곤충산업 규모가 매년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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