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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김영환 지사 "참사 막지 못한 책임 무거워"

오송 참사 유족 만나 거듭 사과
진실 규명·재발 방지 대책 약속

  • 웹출고시간2023.07.30 18:34:29
  • 최종수정2023.07.30 18:34:29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난 28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유족들을 직접 만나 사과한 가운데 유족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29일까지 운영예정이던 합동분향소를 8월 2일까지 연장해 운영하기로 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오송 지하차도 침사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만나 사과했다.

충북도청 내 마련된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던 유가족협의회와 충북도는 합의점을 찾았다.

3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오송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은 지난 28일 도청에서 공식 만남을 가졌다.

지난 28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김영환 충북지사.

ⓒ 충북도
유가족들과 김 지사의 만남은 분향소 조문 때 개별적으로 있었지만 유가족협의회 차원의 면담은 사고 발생 13일 만에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참사를 막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여긴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이어 "충북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도지사로서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절대 희생자들과 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참사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 협조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8일 도청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들에게 사과하는 김영환(뒷줄 가운데) 충북지사.

ⓒ 충북도
유가족협의회 최은경 공동대표는 "사과와 애도의 마음이 솔직히 유가족들에게 현실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전달되지도 않는다"며 "사랑하는 가족들이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한 이유를 누구에게 따져 물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되풀이되는 참사가 더 이상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 된다"며 합동분향소 운영 연장을 재차 요청했다.

충북도청 민원실 앞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다음 달 23일까지 1개월 연장해 달라는 것이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면담에서 도는 유가족들과 협의 끝에 합동분향소를 8월 2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시민분향소로 전환해 유가족협의회에서 선정한 장소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유가족협의회가 지난 28일 도청에서 만나 합동분향소 운영 연장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 충북도
이날 면담에서는 유가족과 충북도 행정국장이 상시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유가족이 요청한 대책 회의 공간은 충북연구원 2층 소회의실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유가족협의회의 요구 가운데 도와 관련한 사항은 수용하기로 한 만큼 유족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가족협의회는 충북도 등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된 기관에 대해 6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충북도가 설치한 현 합동분향소 존치 기간 1개월(8월 23일) 연장 △제방 붕괴, 도로 미통제 등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수사 과정 정기적으로 유족과 공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유가족 심리치료 지원 강화 △추모탑 등 고인 추모시설 설치 등이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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