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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디지털 전환교육 닻 올리다

'인공지능시대 특별해지는 맞춤교육'
1인1디지털기기 보급·지역격차 해소
미래교육 혁신 이끌 인공지능·SW교육 강화
교육전문가 양성·선도학교 운영
챗GPT 부작용 방지 선제적 대비

  • 웹출고시간2023.06.26 16:43:02
  • 최종수정2023.06.26 16:43:02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26일 '인공지능 시대, 모두가 특별해지는 맞춤교육'을 위한 세종교육청 대지털 전환 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 세종시교육청
[충북일보] 세종시교육청이 '인공지능시대 모두가 특별해지는 맞춤교육'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의 닻을 올렸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6일 오전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디지털 전환교육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최 교육감은 "첨단기술 발달과 인공지능 등 기술적 발전은 디지털 전환교육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디지털 대전환시대 모두를 위한 맞춤교육을 위해 개별학생의 역량과 선호·학습속도에 최적화된 디지털기반 맞춤교육 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른 세부추진 과제로 디지털 교육기반 조성과 교육과정 지원에 나선다.

먼저 초3~고3 학생에게 AI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2025년까지 1인 1디지털 학습기기를 연차적으로 보급하는 등 교수·학습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1인 1디지털 학습기 보급은 지난 5월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에 선정되면서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은 특별교부금 15억 원으로 시작된다.

이어 올 하반기 추경예산 150억 원을 편성해 태블릿 1만6천740대, 충전보관함 795대를 보급한다. 디지털 학습기기의 안정적 사용을 위해 각급 학교에 기가급 무선 인터넷 환경도 구축된다.

학교의 교육과정활용 역량강화와 운영모델 개발을 위한 다양한 선도학교도 운영된다.

창의정보교육실을 구축해 인공지능교육 선도학교를 2021년 3곳에서 올해 11곳으로 확대한다. 디지털 교과서와 원격수업 플랫폼, 교육용 콘텐츠를 연계·활용하는 디지털교육 클래스 2곳도 마련된다.

학생의 개별성장을 지원하는 메타버스 클래스 12곳 등 다양한 선도학교를 통해 학교 교육과정 운영역량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부의 디지털 선도학교 15곳도 공모해 AI 코스웨어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수·학습방법, 교사의 역할변화 등에 대한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 예정이다.

2022개정 교육과정 정보교과 시수확대(중학교 34시간→68시간)에 맞춰 연차적으로 미래형 정보교실 구축을 지원하는 등 창의적 정보교육 공간조성에도 힘쓰게 된다.

시교육청은 디지털·AI교육 교원역량 강화를 위해 교사가 디지털 전환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학습경험을 디자인하고, 개별학생들의 학습수준과 요구에 맞춰 교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사들은 인공지능 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해 한국교원대와 연계, 교육대학원 AI융합교육 전문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년 AI융합교육 전문과정 교육대학원에 입학한 교원 19명이 올해 하반기 첫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올해는 교원 44명이 입학해 인공지능 교육역량을 키우고 있다.

세종 SW·AI 교육 통합지원단도 구성·운영된다. 기존 교원연수 내용들은 AI·빅데이터 등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교원연수 프로그램으로 변경된다.

시교육청은 연수주제에 AI교육, 에듀테크, 메타버스 활용이라는 3개 영역 8주제를 담아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의 급격한 성능향상과 예상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교육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AI 학생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된다. 학생들이 소프트웨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경험할 수 있도록 세종SW교육체험센터의 학생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등 체험·탐구 중심의 디지털·AI 학생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게 된다.

세종SW교육체험센터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SW·AI·로봇 등 각종 IT기술을 결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SW해커톤대회를 계속 추진한다. 가칭 끝장코딩파티 등 디지털·AI 문화 확산을 위한 학생축제도 구상 중이다.

지역·학교급 차이에 따른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많은 학생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초중고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SW·AI교육 체험전'도 새로 기획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디지털 전환교육은 단순히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복합적 시대변화에 따른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게 핵심목적"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문적 가치나 기술과 인간의 철학적 사유를 어떻게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고민하면서 기술과 문명의 관계를 성찰하는 '생각하는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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