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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공연으로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청주남성합창단 오는 20일 '18회 정기연주회'
이영석 지휘… 정기 입장료는 '라면 한 봉지'
우민아트센터 '정수진 개인전- In the Middle of the Night'
밤하늘에 수놓은 듯한 '빛의 회화'

  • 웹출고시간2022.11.14 11:14:45
  • 최종수정2022.11.14 11:14:45
ⓒ 우민아트센터
[충북일보] 부쩍 차가워진 날씨 속 마음까지 따뜻하게 데워줄 공연·전시가 열린다.

청주남성합창단은 오는 20일 오후 5시 청주예술의전당에서 1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합창으로 위로와 기쁨을 전하고자 하는 이번 공연은 이영석 지휘자의 지휘로 3부로 구성됐다.

오프닝곡 '꽃에게'에 이어 1부는 성가곡, 2부는 가곡, 3부는 가요·미국민요를 선보일 예정이다.

소프라노 김계현과 페스티발 브라스 5중주 등도 특별출연한다.

이번 공연 무대에 오르는 단원은 32명이다.

지난 2005년 창단한 청주남성합창단은 세대와 직업은 다르지만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모인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다.

창단 이래 17차례에 걸쳐 정기공연을 펼친 바 있다.

청주남성합창단은 정기공연 외에도 지역 내 병원과 교회,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외롭고 힘든 이웃들에게 합창을 선보이며 힘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의 입장료는 라면 한 봉지다. 모아진 라면은 어렵게 겨울을 나는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우민아트센터는 유망한 신진작가의 전시를 지원하는 '2022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 7번째 전시를 내년 1월 3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수진 개인전 'In the Middle of the Night'다.

정수진 작가는 개인전에서 밤하늘에 수놓은 듯한 빛의 회화를 선보인다.

작가의 회화는 반짝이는 별처럼 보이거나 물결에 반사된 빛의 일렁임 같은 이미지로 느껴져 아름답고 친숙하면서도 형용할 수 없는 모호한 대상을 표현한다.

작가는 반짝 존재하다 사라지는 대상이 지냈던 시간까지 내포하듯 대상을 오래도록 생각하면서 유화 물감을 겹겹이 쌓아올리는 방식으로 대상의 이미지를 그려낸다.

그는 미술이 역사 기록의 역할을 수행하듯 '기록으로서의 회화'라는 특성을 살려 '지금'을 기록하는 데 주목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현상이나 명시적 사건의 포착이기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해 감각하고자 하는 작가의 관점을 볼 수 있다.

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역사를 기록하는 눈으로서의 미술은 '기록으로서의 회화'이자 원래 미술의 가장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며, 저는 기록으로서의 회화의 특성을 살려 '지금'을 기록"한다며 "저의 회화는 멀리서 보이는 우리는 모두 작은 '더스트'로 이해된다고 생각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빛난다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라고 전했다.

우민아트센터는 이번 전시에서 'In the Middle of the Night' 작업을 통해 미지의 대상을 조우했던 순간이나 감정을 마주하면서 평소 인식하기 어려운 미세한 존재의 움직임을 떠올려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You and I', 'Wind in my hair', '쏟아져 내리는 꿈', '문득', '동그란 날' 등의 제목이 붙은 회화 작업을 통해 관객들은 금세 휘발되고 잊혀지는 순간을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편,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은 공모를 통해 유망한 신진작가를 선발해 개인전을 지원함으로써 예술가의 다양한 창작과 실험, 소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에는 7명의 작가(이주영, 장동욱, 인주리, 이부안, 심미나, 김은진, 정수진)가 참여한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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