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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어든 쌀 소비…쌀 가공식품이 뜬다

6~7% 물가 고공행진… 쌀 가격은 10년째 제자리걸음
국민 1인당 쌀소비량 30년 전 절반수준
쌀 활용한 새로운 섭취방식 등장… 쌀국수, 즉석밥, 떡볶이 등
정부 '분진미'활용한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

  • 웹출고시간2022.09.19 20:35:48
  • 최종수정2022.09.19 20:36:45
[충북일보] 황금들판의 햅쌀 수확기에 접어들었지만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최근 6~7%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물가와 달리 쌀 가격은 4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급감하는 쌀 소비를 회복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안책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국민들의 식습관이 변화함에 따라 단순히 밥을 먹어서 쌀 소비를 늘리자는 구호는 '현실성 없는' 대안이 됐다.

'2021년 양곡소비량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9㎏이다.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반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99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해오고 있다. 30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19일 통계청 산지쌀값조사 통계에 따르면 쌀(정곡)20㎏ 가격은 8월 기준 4만1천836원이다. 10년 전인 2013년(4만4천197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사실상 가격 폭락이다.

이에 정부와 관계 단체들은 기존의 섭취형태에서 벗어난 새로운 쌀 섭취 방식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청주의 한 대형 마트에서 쌀로 만든 국수와 막걸리 등 '쌀'을 주원료로 만든 다양한 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전통적인 쌀 활용이 아닌 '쌀 가공식품'이 새롭게 뜨고 있는 이유다.

올해 상반기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쌀 가공식품'은 전년 동분기 대비 13.3% 상승한 9천4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 한식과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즉석밥, 떡볶이, 막걸리 등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사업체부문에서 제품 원료로 쌀을 사용한 양은 지속적인 증가세다.

지난해 제조업 부문 쌀 소비량은 68만157t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고, 도시락류 제조업에서 소비량은 16.2% 늘었다.
ⓒ 김용수기자
쌀을 활용한 면, 떡, 빵 등 새로운 식품군이 활성화되면서 정부도 이에 발을 맞추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월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대책은 분질미를 적극 활용해 쌀 가공식품 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밀 수입의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분질미는 밀처럼 전분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돼 있어 건식 제분이 가능해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손상은 적어 일반 쌀가루보다 밀가루를 대체하는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 김용수기자
더욱이 분질미의 이앙적기가 6월 하순경으로 작부체계상 밀과 쌀의 이모작 경합 문제도 해소 가능하다.

정부는 2027년까지 분질미 20만t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4만2천㏊ 수준의 일반벼 재배면적을 분질미로 전환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분질미 원료 공급체계 마련과 산업화 지원, 쌀 가공식품 소비기반 확대를 주요 정책과제로 삼아 이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최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말께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며 "시장격리 조치 필요 여부와 물량, 여타 수급 안정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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