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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8.28 19:27:39
  • 최종수정2022.08.28 19:27:39
[충북일보] 충북도내 지방자치단체 7곳이 AI(인공지능)영재고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집안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각 지역마다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하지만 자칫 과당경쟁이 충북이 아닌 다른 지역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경쟁에 나섰던 충북도내 지자체들이 닭 쫓던 개가 될 수도 있다.

AI영재고는 새 정부 정책과제로 급부상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업인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학교 설립 유치전이 펼쳐지는 이유다. 충북에서도 각 시·군별 유치전이 치열하다. 청주와 진천·음성·충주·영동·보은·괴산 등 7개 지자체가 나서고 있다. 각 시·군의회에서도 유치전에 가세하고 있다. AI영재고는 전국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특수목적고다. 차세대 인공지능 실현을 교육 목표로 한다. 교육부 승인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치면 오는 2026년 개교가 가능하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 변수다. 운영비는 국고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지자체의 예산 분담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부지매입비와 건축비 등은 당초 예산보다 많아지기 일쑤다. 공모방식 결정 등 AI영재고 설립의 관할 부처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될지 교육부가 될지 아직은 모른다. 국립이냐 공립이냐에 따라 운영비 등 재원 마련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향후 정부의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충북만이 유치전에 뛰어든 게 아니다. 한 곳으로 집중을 해도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AI영재고 유치에 여러 지자체가 뛰어들었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과열 경쟁으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때마침 충북도가 AI영재고 설립과 관련한 '투 트랙 전략' 추진을 발표했다. KAIST(카이스트) 부설 국립 형태나 지자체 운영 공립 형태다. 충북도는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충북에 KAIST 부설 국립 또는 공립 교육부 AI 영재고 설립 추진방안을 담아 지원을 건의했다. AI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서다. 이 건의 내용에 따르면 AI영재고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한다. 대지 3만㎡, 연면적 2만㎡ 규모로 전체 학생 수는 270명(학급당 10명, 학년별 9학급)이다. 총사업비는 780억 원으로 건축비 580억 원, 부지비 200억 원이다. 교육과정은 자연과학, 디지털정보, 차세대 AI 융합연구 등 AI 영재교육을 중점 운영한다. 4차 산업을 집대성한 인공지능 특성화 교육 학교다. 기존 과학·수학 중심의 영재 교육을 넘어선다. 학교위치는 특정지역을 한정하지 않고 충북도내로 했다. 하지만 국가 차원의 AI영재고 선정 기준은 아직 나온 게 없다. 일단 국가에서 설립하겠다는 계획이 나와 봐야 알 수 있다.

AI영재고 설립은 김영환 지사와 윤건영 교육감의 공통공약이다. 현재 AI영재고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는 6곳이다. 이 중 청주 오송과 충북혁신도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후보 시절 AI영재고 유치를 공약했다. 청주 오송에 바이오메디컬 카이스트 캠퍼스를 조성해 영재고 교육과정을 카이스트에 부속시킨다고 했다. 여전히 국내 과학기술 분야 1위인 카이스트를 인재 양성의 적임지로 여기고 있다. 충북혁신도시도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처럼 AI와 관련된 다양한 기관의 존재가 경쟁력이다. 2020년 전국 최초로 K-스마트교육 시범도시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이스트와 인공지능 교육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충북도가 이번에 정부예산 보고서에 담은 AI영재고 설립 추진방안은 의미 있다. 물론 충북교육청의 AI영재고 설립 로드맵과 다소 차이는 있다. 김 지사는 이미 과기부에 KAIST 부설 AI 영재고 설립을 요청했다. 전국적으로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점하기 위해서다.

목표는 똑같다. 충북에 AI영재고 설립이다. 충북 시·군끼리 과도한 경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TF·공동사업협력사업 추진협의체라도 만들어 협의하고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무런 조정이나 협의도 없이 시·군별로 나서는 건 행정력 낭비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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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