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반도체·우주·바이오 산업 기반 마련"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서 피력
소주성 폐기·규제 혁신 등 경제정책 기조 강조
지지율 하락에 "민심 겸허히" 인적쇄신에 "시간 필요"

  • 웹출고시간2022.08.17 14:28:43
  • 최종수정2022.08.17 20:39:48
[충북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해 왔다"며 취임 100일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우선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추종하지 않고 기술 혁신을 통해 선도할 것"이라며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제시했다.

먼저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 인력, 기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반을 망라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며 "인재 공급 정책을 중시해 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간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 명을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13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헬스 혁신 방안을 마련했고 총 5천억 원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며 "미래 의료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의료 기기의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이 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 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주산업과 관련해서는 "대전의 연구·인재 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 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고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천4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다. 이 중 140건은 법령개정 등으로 개선조치를 완료했고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조치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윤 대통령은 저조한 지지율에 대해 "지지율 자체보다 여론 조사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는 국민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말한 뒤 "어떤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짚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인적 쇄신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부터 다시 다 되돌아보면서 철저하게 다시 챙기고 검증하겠다"며 "인사쇄신은 국민을 위해서, 민생을 꼼꼼히 받들기 위해서 치밀하게 점검해야 되는 것이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고 하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중부지역 집중호우에 따른 반지하 문제에 대해서는 "기록적 집중호우 피해를 보면서 안전이 더 시급한 문제라고 느꼈다"며 "지금 공공임대 주택 여유분이 있고 (반지하주택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지상 주택으로 이전할 수 있는 전세자금 금융지원 여력도 있다. 빨리 시행해서 향후 집중호우가 내리더라도 안전할 수 있는 장치를 먼저 만들겠다"고 전했다.

취임 후 이어온 도어스테핑에 대해서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계속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저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새로운 대통령문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들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했는지 제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었다"며 "저는 작년 선거운동 과정부터 지금까지 다른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어떤 논평이나 입장을 표시해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 달라"고 대답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