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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맞은 청주 상당산성 돌아보니…

곳곳 '상처'… 등산객 안전 위협

  • 웹출고시간2009.03.29 19:18: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일요일을 맞아 가족단위로 상당산성을 찾은 등산객들.

ⓒ 임장규 기자
봄을 맞아 상당산성을 찾는 행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휴일을 맞은 지난 29일 봄기운을 느끼려는 상춘객들로 상당산성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등산로 1코스가 시작되는 우암 어린이회관 주차장에는 산행을 온 사람들로 차가 넘쳐났다.

심지어 도로에까지 불법 주차 전쟁을 벌이는 모습이었다. 시나 구에서 단속을 나온 요원은 보이지 않았다.

가족단위, 친구, 연인 등 봄맞이 산행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다. 등산로는 전체적으로 정비가 잘 돼 있었다. 산 중간 중간 간이화장실과 쓰레기봉투도 적당히 설치돼 있었다.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없었다. 시민의식이 상당히 높아진 것 같았다.

화장실 악취가 심하고 나무 사이에 불법 광고 현수막이 버젓이 걸려 있는 것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었다.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정자에서 샘물로 가는 길에 아찔한 낭떠러지가 보였다. 자칫 발을 헛디디면 산 아래로 떨어져 큰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어 보였다. 이를 막기 위한 펜스 등의 안전시설이 시급했다.

등산로를 따라 40여분을 걸어 올라가니 샘물이 나왔다. 시민들은 턱턱 차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갈증을 달랬다.

우암어린이회관 주차장 앞길에 불법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상당산성 남문에서 서문으로 가는 등산로에 토사가 유출돼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산성 흔들다리를 연결하는 쇠줄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무 기둥을 파먹고 있어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사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얼마 지나지 않아 산성 서문에 도착했다. 문 곳곳에 어색하게 보수한 흔적이 보였다. 세월의 풍파를 맞아 온 상당산성은 곳곳에 발라놓은 시멘트로 더욱 신음하고 있었다.

30여분을 걸어 도착한 동문은 전체가 새로 건립한 듯 보였다. 부조화스러운 어울림은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산성을 계속 따라가다 보니 산성마을에 음식점들과 전통 한옥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산성 등산의 필수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전과 동동주가 등산객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동동주 한 사발로 목을 축인 후 채비를 다시 챙겨 마지막 힘을 냈다. 산성마을에서 남문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의 안내판이 훼손돼 있었다. 10여분을 걷자 상당산성 남문이 위용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문에서 서문으로 향하는 산책로에는 나무뿌리가 드러날 정도로 토사가 유출돼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곳이 꽤나 있었다.

우암 어린이회관 등산로 입구에서 발길을 시작해 이곳까지 걸린 시간은 2시간 30여분 남짓. 남문 앞 잔디밭 광장에는 등산의 여정을 풀려는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직접 준비해온 간식들을 먹고 있었다.

아직 잔디가 푸르지는 않았으나 봄 햇살을 맞기에는 더 없이 좋은 장소였다.

청주시에서 후원하고 청주대 공연영상학부에서 주관해 오는 11월가지 매주 토·일, 공휴일마다 운영하는 상당산성 장군복장 무료체험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남문주차장에서 어린이회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찻길 위에 설치된 흔들다리가 보였다. 조마조마 한걸음씩 다리를 건너며 즐거워하는 시민들 뒤에 다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나무기둥을 파먹고 있는 쇠줄이 대형사고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날씨가 점점 포근해지면서 더욱 많은 시민들이 상당산성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예년에 비해 등산로나 시설들이 정비가 잘 돼 있었지만 아직까지 보완이 필요한 곳이 몇 군데 있었다. 이를 서둘러 보완해 봄나들이 온 등산객들이 안전사고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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