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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3.28 21:28:4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그때 내 노래 ‘동백 아가씨’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마침 이 노래는 비둘기부대의 사단가이기도 했다. 아침에 기상해서 식사 시간이 되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노래가 ‘동백 아가씨’였다. 혹 다른 음악이 나오면 금방 식당 담당 군인이 장교들에게 야단을 맞는다고 했다. 그만큼 ‘동백 아가씨’의 인기는 대단했다.”

가수 이미자(68)가 잊지 못할 옛 이야기들을 써내려간 에세이집 ‘동백 아가씨’(나무와숲)를 펴냈다. 지난 몇 년 동안 틈틈이 원고지에 쓴 원고를 책으로 묶었다.

글 18편을 실은 이 책에는 ‘노래가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결같은 길을 걸어오는 과정에서 이미자가 겪은 아픔과 상처, 그리고 대중가요관이 잘 드러나 있다. 이 가운데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은 노래로도 만들어져 올해 50주년 기념음반에 실렸다.

이미자가 털어놓는 일화들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가슴 찡한 여운을 준다. 겹치기 공연으로 밥 먹을 틈도 없어 차 안에서 김밥이나 주먹밥으로 끼니를 대충 때우던 시절, 입냄새를 없애기 위해 껌을 씹었다가 뱉는 것을 깜박하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한 소절 부르고 호흡할 때마다 입 안의 껌이 목구멍 속으로 조금씩 조금씩 넘어가 결국 다 넘어가는 순간 ‘꽥’하고 소리를 내며 노래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일, 신인 때 지방 공연이 끝나도록 매일 밤 선배 언니의 머리맡에 무릎 끓고 앉아 머리를 긁어줘야 한 추억들이 드라마를 보듯 펼쳐진다.

또 ‘동백 아가씨’로 대단한 인기를 누리던 무렵 월남 위문 공연에서 연병장을 온통 울음바다로 만들어 버린 감동의 기억도 되새긴다.

자신의 대표곡들이 줄줄이 금지곡이 됐던 가슴 아픈 사연과 이미자·박춘석(79) 명콤비의 탄생 과정, 노래나 모습이 촌스럽기 짝이 없다는 평가를 받다가 처음으로 호텔 디너쇼를 하게 된 과정, 우여곡절 끝에 꿈에 그리던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기까지의 뒷이야기들을 과장이나 꾸밈없이 들려준다. 전용성 그림, 152쪽, 1만1000원, 나무와숲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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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