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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美'로 모아진 청주시민들의 정성, 이웃에 닿았다

1차 대상 4가구 중 2가구 300만원 목표 달성
시·복지재단, 각 가정에 청주페이로 전달
"사랑·관심으로 후원해준 시민들에 감사"
홀몸노인 2가구는 오는 31일까지 모금 진행

  • 웹출고시간2022.07.27 16:52:18
  • 최종수정2022.07.27 16:52:18

남미옥(왼쪽) 청주복지재단 상임이사와 박종희(오른쪽) 청주시 희망복지팀장이 27일 조손가정을 방문해 '기부美 후원금' 300만 원이 담긴 청주페이를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페이 기부美'를 통해 모아진 청주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청주시와 청주복지재단은 27일 청주페이 앱 '기부美' 1차 서비스 대상자 중 모금 목표액이 달성된 조손가정과 한부모가정에 각각 300만 원이 충전된 청주페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시와 복지재단은 기부美 1차 서비스 대상자로 저소득 취약계층 4가구를 발굴해 한 사례당 300만 원을 목표로 지난 4월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조손가정에 대한 모금은 276명의 기부자가 290회 참여해 지난 6월 9일 종료됐다.

조손가정의 주연(가명·8)이는 할머니와 둘이 생활하고 있다. 엄마는 갓난아기 시절 가출했고, 아빠는 신용불량자로 연락두절 상태다.

할머니는 식당 설거지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지만 코로나19 확산과 건강 악화로 그마저도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주연이네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지만 주거분야 외엔 별도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주연이는 초등학교 준비물과 학습자료, 학용품 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주연이의 사연을 접한 청주 시민들은 십시일반 기부에 나섰고 가장 먼저 모금이 종료됐다.

이날 청주시와 청주복지재단 관계자들은 주연이네 가정을 방문해 청주페이를 전달했다.

주연이의 할머니는 "높은 물가로 어려운 시기에 아이의 학원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 무더운 여름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부모 가정에 대한 모금은 262명의 기부자가 279회 참여해 6월 21일 목표액이 달성됐다.

한부모 가정의 가장인 지영(가명·34)씨는 전 남편의 아동학대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두 아이와 살고 있다.

지영씨는 남편의 경제적 지원 없이 자립하기 위해 택배 일을 하며 하루하루 버텼다. 그마저도 허리 통증으로 할 수 없게 되자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매일밤 눈물을 흘리며 잠들수밖에 없었다.

지영씨에게도 청주시민들의 응원이 담긴 청주페이가 전달됐다.

지영씨는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한 심리상담센터 비용으로 청주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청주복지재단 관계자는 "1차 기부美 대상자에게 사랑과 관심으로 후원해주신 모든 시민분들께 감사드린다"며 "1천 원의 작은 정성이 모여 큰 기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기부美 1차 마감이 4일 남은 현재 홀몸노인 가정 2가구는 각각 목표액대비 94%, 91%가 모금됐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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