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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07.10 19:39:54
  • 최종수정2022.07.10 19:39:54
[충북일보] 민선 8기 김영환 충북지사가 핵심 공약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김 지사는 먼저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공약을 현안 1호로 결재했다. 충북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가 구상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추진 방향은 호수를 활용한 초대형 관광 프로젝트다. 충북에는 충주호, 괴산호, 대청호 등 757개의 아름다운 호수와 저수지가 있다. 호수 주변은 백두대간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그 사이엔 마을이 자리 잡아 종교·역사·문화 유산 등이 즐비하다. 김 지사는 곳곳에 담긴 스토리와 낭만, 힐링 공간을 발굴해 엮어낼 심산이다. 한 마디로 국내 최대의 초대형 관광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김 지사는 먼저 충북의 대표 호수와 저수지를 잇는 관광 벨트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치유와 힐링의 호수 여행을 말함이다. 다시 말해 체험의 호수, 역사의 호수, 문화·예술의 호수 등 권역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로 한 호수 관광이다. 하지만 여기엔 충북 호수관광 메타버스 구축 등 관광과 디지털 기술의 융복합화가 필수다. 충북도는 이 부문 지원을 위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도지사와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관광 벤처·마케팅 기획사 등 관광 전문가가 참여한다. 실무 지원을 위해 '범 충청북도 레이크파크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계획이다.

충북은 남쪽으로는 백두대간이 감싸 안는다. 북으로는 남한강이 흐른다. 남서쪽에서는 금강이 흘러든다. 자연스럽게 산과 물이 어우러져 자연환경이 아름답다. 남한강에는 충주호와 괴산호가 생겼다. 금강에는 대청호가 생겼다. 바다가 없는 충북이 호수 많은 곳이 됐다. 물이 풍부한 지역이 됐다. 제천의 의림지, 괴산의 문광저수지, 진천의 백곡 저수지 등 700여개의 저수지도 뛰어나다. 호수와 저수지를 중심으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춘 충북이다. 백두대간은 자연환경의 풍성함을 더해준다. 소백산 구인사(단양), 속리산 법주사(보은), 천태산 영국사(영동) 등 아름다운 사찰 역시 금상첨화다. 충북은 산과 호수, 저수지에 각종 문화가 깃들어 있다. 김 지사의 생각이 프로젝트로 구체화한 이유는 여기 있다. 지역이, 도시가 발전하자면 자연환경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에, 도시에 맞는 산업을 특성화하고 개발할 수 있다. 김 지사는 충북의 이런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겼다. '바다가 없는 충북'을 '호수가 있는 충북'으로 발상을 전환했다. 민선 8기 충북지사 취임식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위한 김 지사 의지의 발현이었다. 우리는 김 지사의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상을 환영한다. 김 지사의 의지는 확고하다. 다만 의지로만 되지 않는 게 계획이다. 예전에도 그랬듯이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는 일은 많았다. 계획을 구체화 해 실현해야 한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위한 새로운 추진 동력이 있어야 한다. 방법은 이미 김 지사가 제시했다. 이제 꿰는 일이 중요하다. 사업이 실현되도록 추진할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문화사업엔 반드시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야 한다. 실패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다. 관광프로젝트의 생명은 콘텐츠의 완성도에 달렸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더욱 더 그렇다. 단순히 지자체 사업으론 완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콘텐츠가 완성돼야 국가사업으로 추진을 건의할 수 있다. 하지만 문화콘텐츠는 문화를 매개로 한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향유하고 보전하는지 담아내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의 구체적인 소비와 (재)생산, 해석과 관행, 의식과 의지, 전통과 문화 등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그걸 콘텐츠 안에 내면화하고 일상에서 구현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지속성이나 존재 기반 자체가 모래성이 되기 쉽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문화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잘만 하면 국가의 주요한 차세대 경제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효율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나의 성공적인 요소가 가지치기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콘텐츠 완성이 관건이다. 김 지사는 이제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충북의 아름다운 산과 호수, 저수지에 깃든 문화를 엮어낼 책임자를 찾아 적극 활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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