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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의장 선출 관련 뜬소문… 지역 정가 '술렁'

'전반기 국힘 김병국·후반기 민주 김기동'
민주당 "협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일축
국힘 내부서도 김병국 후보 놓고 설왕설래
"후배들 생각 안하나… 초선 의견 반영 부족"

  • 웹출고시간2022.06.13 20:34:53
  • 최종수정2022.06.13 20:34:53
[충북일보]청주시의회 의장 선출을 놓고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3대 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간다는 '뜬소문'이 파다해서다.

13일 지역 정가엔 3대 청주시의회 전반기·후반기 의장 선출과 관련한 여야간 협의가 마무리 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소문의 내용은 △전반기 의장은 국민의힘 김병국 6선 의선 △후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김기동 5선 의선이 각각 맡는 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소문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야 청주시의원 간 이와 관련된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는 게 '팩트'다.

더불어민주당 박완희 원내대표는 "양쪽 당의 원내대표들이 만나서 대화를 나눠보지도 않았다.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그런 얘기'가 나왔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양쪽 당 의원들이 물밑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은데, 국민의힘 박노학 원내대표와 미팅을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된 42명의 청주시의원은 여야 21명씩 동수인 상황인데, '국민의힘 김병국 전반기 의장설'은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소문이다.

시의회 의장은 시의원들이 투표로 선출하고, 여야 후보간 동수를 득표했을 땐 다선·연장 의원이 선출되는 게 청주시의회 회의 규칙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시의회의 '기능론'을 들어 민주당 소속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대표는 "의회의 본영의 기능은 감시와 견제 기능"이라며 "국민의힘이 시장을 배출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의장을 먼저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여야간 협치를 통한 원만한 원 구성으로 변화된 의회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국민의힘은 '다선·연장자'를 앞세워 후보를 먼저 뽑았다"고 지적했다.

또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민주당은 원점에서 하나하나 논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일고 있다.

'김병국 후보 선출'은 시민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처사인데다, 정치 신인인 초선의원 20명이 입성한 상황에서 그들의 의견은 묵살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다.

6선의 김 의원은 지난 1991년·1995년·1998년 1~3대에 걸쳐 청원군의원에 당선했다. 2대 청원군의회 후반기 의장, 3대 청원군의회 의장을 맡았다.

이어 2014년 1대 통합청주시의회 전반기 의장까지 역임하면서 3차례의 의장을 지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시의원은 "김 의원은 재선·3선 당시 각각 한 차례씩 의장을 맡았다"며 "자신의 과거를 생각해서라도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게 맞다는 의견이 시민들은 물론 의원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대 시의회에 입성한 초선 시의원이 20명이고 이 중 절반인 10명은 국민의힘 의원이다. 국민의힘 21명 시의원 중 10명이 초선이라는 얘기"라며 "김 의원이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이들의 생각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됐는지도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3대 청주시의회 의장 선출은 오는 7월 1일 진행될 예정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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