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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승마 유망주' 조완철·조효진 쌍둥이

2015년부터 취미로 승마 시작…각종 대회 석권
'든든한 버팀목'…서로 많은 의지·도움 받아
조완철, 51회 전국소년체전서 충북 승마 최초 금메달 획득
쌍둥이 남매, 충북도내 승마 훈련할 장소 없어…타지로 장거리 강행
조완철 '올림픽 승마 금메달리스트'·조효진 '수의사' 목표

  • 웹출고시간2022.06.02 18:28:45
  • 최종수정2022.06.02 18:28:45

전국 승마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효진·완철(왼쪽) 쌍둥이 남매가 우승 메달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달 28일 경북 구미에서 아주 특별한 소식이 전해졌다.

승마 종목이 지난 2016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충북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다는 소식이었다.

청주 솔밭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조완철·조효진 쌍둥이 남매는 충북 초·중·고등부 유일한 엘리트 선수다.

이들은 2015년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승마에 취미를 갖기 시작했다.

승마는 기수 개인의 역량과 기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말과의 교감이 가장 중요하다.

승마의 매력에 흠뻑 빠진 두 남매는 승마를 시작한 지 4년여 만에 각종 전국 승마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쌍둥이면서 같은 종목선수로 활동하는 남매는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조효진은 "운동하는 선수들간에 시기 질투가 많은데, 가족이다보니 서로 응원을 많이 해줘 많은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조완철도 "누나와 같이 운동하며 서로 경쟁하면서 많이 배우고 의지가 된다"며 웃음을 지었다.
조완철·조효진 남매는 승마 '장애물'이 주종목이다.

특히 올해 1월 대한민국 유소년 승마 국가대표로 선발된 조완철은 경북에서 개최된 51회 전국소년체전 16세이하부 승마 장애물비월경기에 출전해 충북 승마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승마 마장마술경기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효진은 이번 대회 장애물비월경기에서 자마(自馬)가 아닌 대마(貸馬)와 뛰다보니 상대적으로 호흡을 맞출 시간이 적어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조완철은 경기 출전을 앞두고 긴장할 법도 한데, 평소 각종 대회에서 일반부(성인)와 같이 시합해 우승한 경험으로 떨지 않고 제 실력을 발휘했다.

전국소년체전은 다른 승마대회와 달리 16세이하 중등부 선수들간 시합으로 순위를 매긴다.

조완철은 이번 금메달 획득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너무 기쁘다"며 "소년체전보다 더 큰 대회에서도 뛰어봤기 때문에 오히려 떨지 않아 좋은 성과를 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북에 국제 규격을 갖춘 승마장이 없고 우수한 코치도 없다보니 두 남매는 매주 타지역에서 훈련받는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 보통 1주일에 6번 훈련하는 타지역 선수와 달리 두 남매는 금·토·일 각 하루에 3시간 밖에 훈련하지 못한다.

현재 두 남매는 주말 오전에는 경기도 화성(장애물·마장마술)에서, 오후에는 충남 서산(장애물)에서 각각 훈련받는다.

먼거리를 이동하다보니 밥먹을 시간도 없어 차에서 끼니를 때우기 일쑤다.

조완철·조효진 남매는 목표를 정해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조완철은 "한국 최초로 올림픽 승마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효진은 "어렸을 때부터 말이랑 같이 지내면서 말이 아플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며 "말을 전문적으로 돌봐주는 수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승마계의 올림픽 무대 장벽은 여전히 높다. 그러나 '충북 승마 유망주' 두 남매의 당찬 도전은 계속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두 남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의 많은 지원과 도움을 받아 여기까지 왔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 임영은기자 dud79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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